기획/특집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서희부대 경비대장, 이라크 참전기 출간 화제

Written by. 한영숙   입력 : 2004-06-04 오후 5:13:5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지금도 나의 뇌리에는 사막을 향해 뻗어난  이라크의 도로와 폐허가 된 마을 곳곳에서 맨발로 이국의 군인들을 향해 손을  내밀며 '물좀 주세요'라고 목청껏 외치는 어린아이들의 지친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아마 영원히 나의 뇌리에 남아 있을 한 장의 사진과 같은 장면이리라"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부대로 구성된 우리 나라의 이라크 재건 파병부대인 서희부대의 경비대장으로 참전하고 귀국한 김국현 소령(9공수여단 지역대장)이 이라크  참전기 「아쌀람, 이라크-이라크에 평화를!」(비봉출판사刊)을 펴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특전사 소속 현역 장교인 그는 이라크내 한국군  주둔지 인 나시리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일들을 일기를 쓰듯 생생하게 기록해놓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자신이 믿는 종교에 관계없이 이슬람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정 어린 시각으로 이라크인들을 바라본다.

    전쟁으로 상처받은 탓인지 돌을 던지고 욕을 하는 등 애초 별로 우호적이지  않았던 현지 분위기가 환자 무료진료, 부서진 학교건물.도로 보수, 장애인.고아원  위로방문, 태권도 교실 운영, 친선 축구경기 등 한국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풀려가는 과정을 담았다.

    파병지에서 만난 미군과 이탈리아군, 루마니아군, 일본군 등 다른 국가의  파병부대 부대원들에 대한 인상기도 실었다.

    그는 후기에서 해외파병을 나가는 한국군 부대가 지켜야 할 유의사항 몇 가지를 친절하게 소개하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

    이 가운데 그는 이슬람권에서 군사활동을 할 때는 여자와 어린이, 종교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여성에 대해서는 아예 접근을 하지 말고, 관심을 갖거나 이야기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는다. 혹여라도 음란한 눈빛으로 쳐다본다든가 지나가면서  고개를 돌려 끝까지 쳐다본다든가 하는 행동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교는 격식을 대단히 중시하는 만큼 종교시설에도 허락없이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되며, 어린아이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충고이다. (konas)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