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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북 정치환경에 변화 못줘”

김진경 총장 “북한은 유령에 의해 통치.. 유령은 변할 수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2-06 오전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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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한 김진경 총장은 한국과 미국의 민간지원으로 2010년 문을 연 이 대학이 북한의 정치 환경에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이 4일 개최한 대북 인도적 지원의 영향 등에 관한 토론회(Getting Beyond Politics: Creating Lasting Impact in North Korea)에서, 김 총장은 평양 최초의 국제대학인 평양과기대가 북한 체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장은 “북한의 정책이든 정치든 변화시킬 수는 없다. 북한은 영원한 수령 김일성, 영원한 당 총비서 김정일, 영원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북한 정권의 모든 결정은 이들 유령에 의해 내려진다. 유령은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북한위원회(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와 북한 최초의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PUST),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피드더칠드런(Feed the Children) 등이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교육과 인도적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김 총장은 그러나 평양과기대는 일요일에 기독교 예배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는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제재와 분배감시 문제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들 민간단체가 대북지원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피드더칠드런의 코리 고든(Corey Gordeon) 씨는 인도적 지원 활동을 통해 북한의 장기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평양과학기술대학 학생들과 점심시간에 대화를 나눠보니 서구식 질의 응답을 논리적으로 주고 받는 모습이 일반 북한 학생과 다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올해부터 평양과기대에 의과, 치과, 약학, 공공의학, 간호학 분야의 신입생 모집 시 여학생의 입학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계획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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