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北해군 잇따라 南군부 비난
북한군 해군사령부는 9일 `보도'를 발표, 남한 해군이 서해상에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북방한계선(NLL)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군사령부는 "남조선 군은 대청도와 연평 열도에 전개한 쾌속정을 8척으로부터 12척으로 증강하고 매일 같이 우리(북)측 영해에 전투함선들을 들이밀면서 이 수역의 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군사적 도발책동은 우리 인민군 해병들을 극도로 자극시키는 것으로 서해 해상에서 또 한차례의 교전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군사적 도박이 아닐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군이 대청도와 백령도 근해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면서 "남조선 군의 이러한 분별없는 군사적 도발행위가 미제의 부추김밑에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감행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해군사령부는 이어 "남조선 군은 미제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이른바 북방한계선 을 끝까지 고집하고 고착시켜 보려는 망상에 사로잡혀 무모하게 날뛰고 있다"고 강조, NLL문제를 제기하면서 "남조선 군이 북남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뒤에 돌아앉기 바쁘게 또다시 대결을 추구하는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자기할 바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제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6.3-4, 설악산)에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 노력 ▲서해상 함선 대치 통제 ▲상대방 함선 및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등에 합의한 이후 최근 잇따라 남측 군부를 비난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남한 군이 서해상에 함정들을 `침입'시켜 북한 어선을 위협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8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를 통해 조영길 국방장관이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 위협을 거론한 사실과 관련, 장성급 회담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海軍, `NLL 침범' 北주장 반박, "해안포.함포 사격은 일상 훈련"
한편 해군은 9일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을 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북한의 비난과 관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달 3∼4일 열린 제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남북이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안을 합의한 이후 줄곧 우리측 함정들이 서해 NLL를 침범했다는 북측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남조선군이 대청도와 연평렬도에 전개한 쾌속정을 8척으로부터 12척으로 증강하고 매일같이 우리측 령해에 점투함선을 들이밀면서 이 수역의 정세를 고의로 긴장시키고 있다"는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남조선군이 대청도와 백령동 서쪽, 연평렬도 주변 해상에서 쾌속정 편대들과 경비함을 동원해 실탄사격 훈련을 악랄하게 벌이고 있다"는 북측 주장도 전혀 근거없다는 게 해군의 공식 입장이다.
군당국은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와 전선지대 선전수단 제거 이행방안을 협의할 실무대표 접촉을 하루 앞두고 나온 북한의 이런 행동은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NLL 영유권과 서해해상 경계선은 전면 재조정돼야 한다는 기존의 북측 입장들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주지시키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북측이 장성급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LL 무력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NLL에 대한 남북의 근본적인 인식차이가 해소되지 않은 점도 억지주장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NLL 남쪽 해역에서 해안포 및 함포 사격 훈련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사격 훈련은 남쪽(방향)으로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북측의 주장대로 도발행위가 아닌 일상적인 훈련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해군은 이달 3∼4일 제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남북이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방안에 합의했지만 서해교전 2주년과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을 맞아 과거와 같은 해상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