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무박2일' 군사회담 실무접촉 난항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6-11 오전 9:47:50
'충돌방지-선전제거' 先이행 논란
남북은 장성급군사회담 전날에 이어 11일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의 무력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선전수단 제거 이행방안을 집중 협의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었다.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전날 오전 10시부터 11일 오전 현재 무박2일간 계속되고 있는 첫 실무대표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구체적으로 제시한 이행방안을 놓고 협의한 결과 공용주파수 사용방법과 깃발(수기)신호 제정, 군사분계선(MDL)내 모든 선전수단을 제거한다는데는 원칙적인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을 맞아 NLL 해상에서 양국 함정간 우발적인 무력충돌 방지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금지 방안을 우선 이행해야 한다는 남측 주장과 달리 북측은 MDL내 확성기방송과 시각게시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고 맞서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정부의 관계자는 전했다.
북측은 MDL내에서 눈에 보이는 선전수단과 시각게시물을 모두 철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은 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며 "회담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무대표 접촉은 문성묵 국방부 회담운영팀장(육군대령)을 수석대표로 권용술 대령과 오남섭 해군대령이, 북측은 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대좌.대령급)과 대표 2명이 각각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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