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인생종합대학"<해병대 장병체력.의식측정 결과 발표>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일부 젊은이에 대해 재판부가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사회적으로 병역기피 현상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해병대가 갓 입대한 신세대 병사들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가 입대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1일 교육훈련단 훈련병 500여명을 대상으로 가입소 당시와 신병훈련 5주째에 실시한 체력측정과 생활습관 설문조사 결과, 자대에 배치된 이후 금연율이 높아지고 체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병들은 가입소 때 윗몸일으키기 58개, 팔굽혀펴기 50개였던 것이 훈련 5주째에는 국방부 체력검정 기준 상위등급인 각각 65개, 57개로 늘었다.
입대 전 하루 2끼정도만 먹거나 편식이 심했던 신병들도 부대에서 제공하는 하루 세끼의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이상은 입대전 담배를 피웠으나 입소후에는 이들 가운데 21%가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었으며, 하루 평균 운동시간도 입대전 20분에서 1시간 5분으로 늘었고, 부모에게 안부편지도 자주 보내고 있다.
특히 상병이상 장병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훈련병과 이등병 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답해 "입대후 1년만 잘 버티면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확률이 줄어든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해병대는 덧붙였다.
해병대 사령부 정훈공보실장 홍일표 중령은 "입대전 한 달 평균 1.72권을 읽었으나 5개월여 지나면서 평균 2.16권으로 늘어 '군대가면 공부할 시간이 없어 바보된다'는 농담은 사라지게 됐다"고 말하면서 "체력이나 생활습관이 좋아진 것 외에도 병사들의 효심(孝心)과 사회성이 크게 좋아져 군대가 인생종합대학 이란 말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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