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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할머니 손녀와 나란히 중학교 입학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03-05 오후 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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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80대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중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조옥순(81) 할머니.

 조 할머니는 올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일 손녀인 김진솔 양과 나란히 은산중학교에 입학했다. 

 조 할머니는 "어려서 살기 어려워 못 배운 것이 한이 돼 6년 전 무작정 학교를 찾아가 주변을 서성거리던 것이 생각난다"며 "당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열 명의 자식들도 모두 적극 찬성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20년 전 먼저 간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글자를 알지 못해 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글자를 깨우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공부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느 과목이 가장 어려우냐는 질문에는 "모든 공부가 다 어렵지만 어린 친구들과 선생님이 도와줘 잘 따라가고 있다"며 "공부도 때가 있다. 지금 열심히 해야 후회가 없다"며 열정을 보였다. 

 조 할머니의 중학교 입학소식을 들은 이종관 은산면장은 직접 공부에 필요한 노트와 볼펜 등 학용품을 사 지난 4일 오후 할머니에게 직접 전달했다.

 정경훈 은산초중학교 교장은 "불편한 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등교해 학교생활을 하시는 할머니는 어린 손자·손녀뻘 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보다도 값진 교훈을 주고 있다"며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로 학생들이 어르신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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