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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 타지크 반정부인사 살해 용의자 3명 체포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03-10 오후 3: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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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터키 당국이 이스탄불에서 피살된 타지키스탄 반정부 인사 우마라리 쿠브바토프(47)의 살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스탄불 경찰은 전날 용의자들의 검거 사실을 알리며 이들이 타지크 시민권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약 3개월 전부터 쿠브바토프의 암살을 계획했으며 사건 당일 음식에 독을 타 쿠브바토프를 살해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현재 범행 일부에 대해 자백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타지크 정보기관과도 접촉한 것으로 보고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타지크의 대표적 반정부 인사인 쿠브바토프는 지난 5일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에서 괴한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쿠브바토프는 2012년 타지크 야권을 연합해 반정부 단체인 '그룹24'를 창설하고 철권통치 중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에 맞서 왔다. 그는 작년 10월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서 라흐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다 무위에 그치기도 했다.

 타지크 당국은 앞서 그룹24를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국내활동을 금지했으며 쿠브바토프에게 국가전복 혐의 등을 적용해 뒤를 쫓고 있었다.

 쿠브바토프는 이 때문에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숨어 지냈으며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이스탄불에 머물렀다.

 타지크 검찰은 지난 1월 터키 당국에 그의 송환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20년 넘게 타지크에서 권좌를 지키고 있으며 무자비한 야권 및 인권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쿠브바토프의 시신은 이날 이스탄불의 한 공동묘지에 묻혔다. 장례식에는 유족과 일부 지인만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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