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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떡 하나에 목숨까지 잃는 북한 수용소 주민들

북한 보위원들의 노리갯감으로까지 전락(轉落)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3-17 오전 1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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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 보위원들은 수감자가 죽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오히려 수감자가 겪는 고통을 즐기는 보위원들이 더 많다. 그들은 스스로 양심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긴다”

 북한에서 비사회주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가 2013년 탈북한 이민혁씨가 대북전문매체인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증언해 북한 주민 인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씨의 증언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의 수용소 생활은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사는 삶’ 그 자체다. 또 보위원들은 수감자들을 자신들의 노리갯감으로 보고 그들의 죽음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이씨가 밝힌 하나의 사례 내용을 보면 이렇다.

“큰 나무 하나에 쇠줄을 감아 각각 다른 수감자의 발을 묶고 몇 km씩 뛰게 한 후 음식을 주지 않는다. 보위원들은 낭떠러지 끝에 옥수수떡을 걸어놓고 ‘먼저 입에 가져가는 사람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장난삼아 말한다. 그러면 너나 할 것 없이 배고픔에 눈이 멀어 뛰기 시작한다. 먼저 도착해서 옥수수떡을 입에 물어도 그 다음이 문제다. 뒤에서 계속 밀치고 오다보니 그 중 한 명이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면 같이 발이 묶인 수감자들도 그 밑으로 떨어져버리고 만다. 낭떠러지의 높이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연이어 떨어져서 압사 당하기도 하고, 통나무에 찍혀 죽기도 한다”

 이 씨와 함께 탈북한 김진연씨도 “북한 내 수용소는 죽음마저도 보위원들의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곳”이라며 “행여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져서 목숨을 부지했다 하더라도 이는 보위원들의 ‘살인미수’ 행위”라고 개탄했다.

 특히 보위원들의 이 같은 장난으로 “사람들이 부상을 당해도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해주지 않는다”며 “지금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이 굉장한 이슈가 되어가는 추세이지만 알려진 북한 인권 실상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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