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적단체 소속 34명 6.15민족대회 참가불허

‘6.15공동선언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일부 단체 소속원들이 선별 배제됐다.
대회를 이틀 앞둔 13일 오후 통일부는 범민련 남측본부 나창순 의장을 비롯해 한총련 백종호 의장, 한국청년운동단체연합(한청) 전상봉 의장, 범청학련 황선 대변인 등 34명에 대해 대회 참가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대회 조직위측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이들 소속단체(이적단체) 34명은 대회 공식행사에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대체로 범민련과 한총련, 범청학련 등 이적단체로 규정된 단체의 간부들이거나 개별적으로 사법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청의 경우는 이적단체 혐의로 1심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그래서 한청은 아직 법적으로는 공식 불허될 이유가 없는 상황이므로 참가를 허용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상봉 한청 의장은 "한편으로 예견되기는 했지만 불허됐다니까 허탈하고 특히나 4.15총선 이후에 현정부의 통일정책에 변화가 감지되는데 여전히 구태에 얽매이고 있다는 게 실망스럽고 분노스럽다"고 말하고 "이적단체로 규정되든 안 되든 모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정당하지만 한청의 경우는 이적단체로 규정되지도 않았는데 대회 참가를 불허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정부의 방침을 비판했다.
그러나 보수단체에서는 통일부의 불허방침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자유시민연대 김구부 사무총장은 "북과 같은 이념을 가진 이적단체가 남한을 대표하여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결국 북한만의 행사에 불과하므로 진정한 민족행사로 볼수 없는 것이다"면서 "이념이 다른 남북의 각 사회단체가 서로 어울러져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진정한 민족대회가 될수있는 것이므로 통일부의 이적단체 불허방침은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통일연대는 오늘(14일) 오전 11시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통일부의 선별 불허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선별 불허 방침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우리민족대회' 북측 대표단 오후 입국
한편 오는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인천에서 개최되는 `6.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126명이 14일 오후 4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북측 대표단은 단장인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을 포함해 총 103명이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재일총련) 소속 재일동포 12명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재중총련) 소속 재중동포 11명 등 해외동포 23명도 별도로 대표단을 꾸려 북측 대표단과 함께 입국한다.
남측에서는 최기산 주교(인천교구청), 윤재철 민화협 상임의장,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김종수 대회 상임집행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딘 영접단이 공항에 나가 북측 대표단을 맞을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대회 첫날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도착 성명을 발표하고 오후 7시부터 인천시청 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가한다.
한편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6.15 남북공동선언 4주년 국제 기념 토론회'에 참가하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 등 북측 대표단 7명도 이날 같은 비행기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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