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선발대 900명 드디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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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이 18일 국방부에서 이라크 파병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
심각한 국론분열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미국으로부터 추가파병을 요청받은지 약 1년 만에 한국군이 이라크 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국회동의를 받은 파병 기간이 연말까지로 돼 있어 본대 파병 후 4개월여 만에 다시 파병 연장 여부를 놓고 정부·여당 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자이툰 부대 선발대 900여명은 오는 8월 초에, 사단사령부와 1개 민사여단을 주축으로 한 본대 1진(1100여명)은 8월 말~9월 초 아르빌 공항 남서쪽 라시킨에, 나머지 1개 민사여단(1000여명)은 10~12월 공항 북서쪽 스와라시 지역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 파병 계획안에 따르면 서희부대와 민사요원 등 300여명이 최종일 자이툰부대 작전담당 부사단장의 인솔로 7월 중순 아르빌로 이동, 부지 정리 및 경계시설 설치, 숙영지 건설 임무를 맡게 된다. 군 당국은 또 자이툰 부대가 사용할 각종 장비와 물자 등을 2만5000t급 화물선 2척에 실어 7월 중순 쿠웨이트로 출항시키기로 했다.
◆ 군견·폭발물 탐지 로보트도 파견
자이툰 부대의 주 임무는 지역 재건 지원이나 구호활동, 인도적 지원, 현지 친화활동 등도 임무에 포함된다. 치안을 담당하는 이라크 경찰 교육훈련과 교관 파견, 치안시설 보수, 경찰행정 시스템 경험 전수, 도로복구 등도 맡는다. 어린이축구 교실과 태권도 도장 운영, 새마을운동 보급도 할 예정이다.
각종 장비와 물자도 다양하게 투입된다. 폭발물 탐지를 위해 로봇 4대와 군견(軍犬) 한 마리가 현지 작전에 투입된다. 폭발물 테러 방지를 위해 급조폭발물(IED)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주파수 교란장비 5대도 준비태세를 갖췄다. 무기는 K-1, K-2 소총, K-6 중기관총, 81㎜ 박격포 외에 60㎜ LAW 대전차 로켓(휴대용), 토우 대전차 미사일(차량 장착용) 등 차량 자살공격에 대비한 대전차 무기도 갖췄다. 방탄장비를 갖춘 수송차량 380대와 K-200 장갑차 12대도 투입된다.
병력 수송(한국 쿠웨이트)에는 B-747급 항공기 10대(1대당 310명 탑승)가 투입된다. 병영은 조립식 컨테이너로 만들어지며, 병사들 식사는 한식으로 ‘1식4찬’이다.
◆ 테러위험 적어 비교적 안전
자이툰 부대가 주둔할 이라크 아르빌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치안이 잘 유지되는 곳이다. 쿠르드 민족의 지방 정부가 경찰 3500명, 페시메르가(민병대) 4만2000명 등의 치안 병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을 마지막으로 폭탄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그러나 테러보다는 45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사막형 질병, 낯선 자연환경, 독성 동식물 등이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대 위협요인으로 보고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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