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美 대사 최초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미국 등 11개국의 참전용사 2300여 기 유해 조성된 세계 유일의 국제연합군 묘지공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한 미국대사로는 처음으로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했다.
유엔기념공원(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당한 연합국 군인들의 유해를 안장한 지역으로 현재 이곳에는 미국, 영연방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터키 등 11개국의 참전용사 2300여기의 유해가 조성된 세계 유일의 국제연합군 묘지이자 공원이다.
특히 미군 묘역에는 6·25 전쟁 직후 부산지역 미군 군수사령관으로 있으면서 부산을 도운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 등 36기의 미군 용사 유해가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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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퍼트 대사는 방명록에다 영문으로 주한 미국대사로서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넋이 깃든 이곳을 방문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위무했다.
리버트 대사의 이번 유엔기념공원 참배는 새누리당 김정훈 국회의원이 리퍼트 대사의 한국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제안해 온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7월 22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참전용사 추모식」때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모두가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할 소중한 분들”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위대한 용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기념공원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16개 전투지원국과 5개 의료지원국의 유엔군 전사 장병의 영령(英靈)을 안치(安置)한 곳으로 1951년 1월에 유엔군사령부가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지역의 묘지에 안장됐던 유해를 이곳으로 이장(移葬)하여 묘지를 조성, 설치하였다.
이에 한국정부는 1955년 8월 유엔군장병이 바친 봉사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곳 묘역의 대지(垈地)를 유엔에 무상으로 영구기증하기로 했고, 유엔은 12월에 묘지설치를 결의했다.
1951~1954년 사이에 이곳에는 유엔군 전사자 약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이후 미국·프랑스·노르웨이·벨기에·콜롬비아·에티오피아·그리스·필리핀·태국 등이 일부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자국으로 이장해 현재는 한국에 묻히기를 희망한 2300여 기의 참전용사만이 한국전쟁의 아픔을 전해주고 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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