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조문 허용 검토" 丁통일 제 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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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 종합청사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달 8일 김일성 주석 10주기와 관련해 일부 민간단체가 조문을 하려고 한다면 남북관계 등을 감안,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이 24일 "내달 8일 김일성 사망 10주기와 관련, 일부 민간단체에서 조문을 하려고 한다면 남북관계 등을 감안해 승인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6.25 참전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류협력법, 국민정서, 화해협력적으로 발전한남북관계, 그리고 아직도 긴장상태가 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어서 여건을 고려해서볼 문제”라며 이 같이 조문 허용 검토 사실을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사업자가 “오는 30일 현지에서 시범단지 부지조성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며 “개성공단 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는 15명 정도의 인원으로 오는 29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조직과 인력은 관리기관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부터 개성서 열리는 개성공단건설실무협의회와 관련 “제도적 장치 준비 등 당국이 해야 할 과제를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성공단 내에서 기업설립절차를 어떻게 간소화 할 지와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인원의 출입과 물자의 반출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어떻게 지원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7.1경제관리개선조치와 관련, “북한주민의 시장경제 마인드 확산,노동의욕 증대 등에 기여했고 특히 생산, 원가, 판매 등과 관련해 경영마인드를 심어주는데 기여했다”며 “이를 통해 2002년 경제성장은 1.2%, 2003년 1.8%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경제적으로 북한이 조금 움직이면서 살아나려고 할때 외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만큼 다시 만나야할 필요는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 참관을 극동지역에 오고 이때 만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의 김일성 조문허용 검토 보도를 접한 6.25참전 유공자회 한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내일이 6.25 제54주년이되는 날이고 기념식 준비에 한창인데 웬 홍두깨 같은 소리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우리 전우와 민간인이 희생을 당했는데 북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받아내지 못한 마당에 전쟁범죄자에게 조문이라니 말이되는 소리냐"고 언성을 높혔다.
장충체육관에서 6.25 기념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던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도 "참전용사들이 내일 이 체육관에 1만여명이 모이는데 정 장관의 조문허용 검토 소식이 퍼지면 크게 흥분하지 않을가 우려된다"면서 "조문허용 검토는 말도 않되는 소리지만 왜 하필 6.25 전날 이런 발표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정 장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 곧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기(7월8일)인데. 남측 인사의 조문 허용 문제는.
▲남북교류협력법과 국민정서, 남북관계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 남북관계가 화해협력적으로 발전했으나 아직도 긴장상태가 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인만큼 이런 여건을 고려해서 생각해 볼 문제다. 어떤 단체는 어떤 목적으로 (북한에) 간 김에 다른 할일도 있을 것이다. 이를 일률적으로 된다,안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10년 전과 상황이다르다. 유관부처와 협의하겠다.
-- 추모행사 신청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인가.
▲많은 조건들을 가정해 전망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 김주석 사망 10주기 앞두고 북한이 조용한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곧 추모 행사가 있을 것이다. 올해가 꺽어지는 해인데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겠는가.
-- 대북 40만t 쌀 지원방식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었을 텐데.
▲나름대로 안을 갖고 있지만 아직 국회 보고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개할수 없다.
-- 28일께 예상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 방문 등 해외 활동은 통상 사후에나 확인되는 식으로비공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극동 쪽에 오는 것은 군사훈련 참관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이) 오늘, 내일 사이에 끝나는 것 같은데 푸틴이 여기로 올 때 (김위원장이) 만나러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확인할 길이 없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다시 만날 필요는 있을 것이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살아나려고 할 때 러시아측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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