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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계신 아버지께" 납북가족 안부인사 라디오로 방송

Written by. 한영숙   입력 : 2004-06-25 오전 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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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메시지 美 자유아시아방송(RFA) 전파 타고 北으로..'

    "북에 가신 아버지 살아 계십니까?  남쪽의 우리 가족은 잘 살고 있습니다."

    `6.25 납북인사 가족협의회'(이사장 김성호 목사)는 6.25전쟁 당시 납북된 가족의 안부를 묻는 육성 메시지를 녹음,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육성 메시지는 한 가족당 5분 정도의 길이로 납북된 인사의 이름을 언급하고 남한에 살고 있는 가족의 근황을 전하는 한편 북으로 끌려간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육성 메시지를 녹음한 김용준(73.성북구)씨는 "북에 있는  아버지,  살아계신지 궁금합니다. 남쪽에 사는 우리 가족은 잘 살고 있습니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씨는 "아버지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면 북에서 새로 꾸린 가족들이라도  우리의 안부를 들어주십시오"라며 "통일의 그날까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남아있는 가족들이라도 언젠가 만나기로 합시다"고 호소했다.

    납북인사 가족협의회는 이달 15일부터 회원 가족을 대상으로 육성 메시지를  녹음하고 있으며 현재 10여 가족이 녹음을 끝낸 상태다.

    이 협의회 김성호 이사장은 "지난 4월 미국 RFA 본부를 방문해  이같은  제안을 했고 RFA측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정치색없이 순수한 안부를 묻는 내용만 담아 RFA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납북인사 가족이라는 울분의 정서를 딛고 직접  북한사람을  만나 화해와 상생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송일정 등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과 베트남,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를 고수하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식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데 주요 목적을 두고 현지어로  방송되는 민간 단파방송이다.

    한편 납북인사 가족협의회는 6.25전쟁 54주년를 맞아 서대문 독립공원과 도라산 전망대에서 `북으로 끌려가신 아버지, 지금 어디 계십니까'라는 주제로 납북자 송환 등의 메시지를 담은 풍선날리기 행사 등을 갖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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