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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급변사태 시 주도권 확보 위한 중국의 역사왜곡

Written by. 이도상   입력 : 2015-08-05 오전 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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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세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이다. 그럼에도 정서적으로는 결코 가까운 이웃으로만 볼 수 없다. 그것은 일본과 중국이 자의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작위적(억지로 조작)으로 이를 왜곡하는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국 또한 일본 못지않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5월1일 집안(集安)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한 무제가 고구려 현을 설치하고 고구려 왕을 책봉했다는 식의 납득할 수 없는 역사 왜곡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우리의 국호인 ‘KOREA’의 뿌리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2015년 4월3일) 길림성 공산당기관지 길림일보는 ‘장백산문화론’을 들고 나왔다. 즉 백두산(중국은 장백산이라 표현)은 중화(中華)의 성산(聖山)이며 이를 중심으로 중원의 한족(漢族)문화가 부여, 고구려, 발해, 선비, 거란, 금, 원, 청 문화를 융합했었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바로 동북공정(東北工程)에 기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는 한국 고대사 왜곡이라는 차원에서 일제가 만든 식민사학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중국은 1996년부터 하상주 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이라는 이름으로 고대 역사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동북공정과 중국고대문명탐원공정(中國古代文明探源工程)은 이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이다.

 1996년은 김일성 사망(1994년) 2년째 되는 해다. 이때 중국은 북한의 급변사태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문제로 판단한 것 같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역사적 맥락에서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이런 공정들을 추진했다. 즉 동북공정은 순수한 역사해석이 아니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중국의 정략으로 봐야 한다.

 중국의 인구는 대략 13억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가운데 6%에 못 미치는 55개 소수민족이 중국 영토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민족이 서북쪽으로는 위구르족, 서남쪽으로는 티베트족, 동북쪽으로는 만주와 그 안의 조선족 등이다. 그래서 서북·서남·동북공정을 추진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해체될 경우 완충지대의 상실로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의 동맹세력과 경계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북한에 대한 기존의 정치 경제적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만주 일대에 대한 안정 유지라는 차원에서 역사적 당위성 주장을 위한 방편으로 한국 고대사 왜곡을 추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는 통일한국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에게 심각한 안보상의 위협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한국 고대사를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다.

이도상 (예)육군준장 (갑종장교전우회 부회장)

* 국방일보 8월5일 18면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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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미소(pjw3982)   

    여러방면으로 준비는 해놓자,,,,유비무환

    2015-08-05 오전 9:29:53
    찬성1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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