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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공장밀집 경기북부 하루 한 번꼴 ‘불이야’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08-05 오후 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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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에서 하루 한 번꼴로 공장에 불이 나 대책이 있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정성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양주 동두천)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167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으며, 181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공장이 많은 다른 시·군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32건을 비롯해 부산 79건, 대구 108건, 인천 90건, 광주 14건, 경북 108건, 울산 23건, 충북 65건, 전남 32건, 강원 23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섬유 공장이 밀집한 양주시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천이 44건, 파주가 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남양주 14건, 동두천 3건, 연천 6건, 의정부 2건, 고양(일산동구·서구) 8건이었다. 구리시와 가평군에는 상반기 공장화재가 없었다. 

 원인별로는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가 36건,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28건, 화학적 요인 3건, 방화의심 1건, 자연적 요인 2건, 교통사고 1건, 기타 6건, 미상 32건으로 드러났다.

 시간대를 보면 주간(오전8시∼오후8시)에 116건의 화재가 발생해 총 12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야간(오후8시∼다음날 오전 8시)에 51건의 불이나 6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야간보다 주간에 발생한 횟수와 피해액이 더 커 이채를 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총 352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상반기 추세라면 올해 역시 엇비슷해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불이 자주 나는 이유로 경기북부지역 중소 규모 공장들의 장비 노후화와 소화시설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

 경민대 소방안전관리학과 이용재 교수는 "경기북부지역에는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탓에 영세 규모의 공장이 많다"며 "이런 공장은 주로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데다, 규모가 작아 법적으로 자동 진화시설을 갖출 의무도 없어 불이 자주 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파주 고양 동두천 등 도농복합도시는 공장이 소방서와 거리가 멀고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아 불이 한번 나면 진화하기 쉽지 않고 피해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경기북부 지역에 제대로 된 공단(工團)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발적인 공장 시설이 화재에도 취약하고 도시 미관도 해치는 만큼, 소방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진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단 부지 확보와 기업 유치, 적정한 분양가 설정이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소방 관계자들은 불이 대부분 과열과 합선, 부주의로 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영세 공장은 24시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후화된 장비를 쓸 때 기계과열이나 합선으로 불이 쉽게 난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 내부의 분진이나 오물로 인해 불이 급격히 확산 되는 경우가 많아 위생에도 신경을 쓰고, 담배꽁초나 방치된 난로 때문에 불이 자주 나기도 하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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