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르카위와 테러리스트의 목표
지금 우리 언론들을 중심으로 김선일 씨의 죽음에 대해서 우리나라 외교 안보라인의 무능함과 추가 파병에 그 책임을 몰아가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서는 거의 별다른 말을 보이지 않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언론들의 행태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범인들에 대해 과연 어떠한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해외 언론 등에서 나타난 현재 이라크 내부에서 무장 활동을 하는 자들과 김선일 씨 테러사건의 범인인 알 자르카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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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라크 내의 무장 활동을 하는 단체는 크게 4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과거 이라크 정부에 동조하는 세력 및 바트당 잔존 세력, 군 출신 세력
: 이라크 임시 정부에 반대하며, 과거 자신들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 테러를 하는 세력들
2. 순수 이라크 출신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위해 미 군정에 반대하는 시아파 세력
: 바트당의 제거 이후,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할 권력이 미 군정에 의해 강제 배분되는 것에 반대하여 미군에 대한 테러를 위주로 하는 세력으로 현재는 미국과의 협상으로 활동 중단
3. 순수 이라크 출신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활동하는 지역 민병대 세력
: 미 군정 이후 점점 어려워져 가는 경제 상황과 과거에 대한 향수에 의해 활동하는 세력들로 그 경제적 능력이 약하고, 종교 단체 등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군소 세력
4. 해외에서 유입된 비 이슬람 극렬 테러리스트 세력
: 이라크 지역의 분열과 혼란을 통해 자신들의 국제적 입지를 확보하고, 미국에 이기는 것을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는 집단들로 이슬람과는 거리가 멀고 극단적인 세력으로 현재 이라크 내에서 외국인 납치에 현상금을 지불하고 있는 세력들
이 중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단체는 세 번째의 군소 민병대 조직과 네 번째의 해외에서 유입된 테러 네트워크 조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유일신과 성전 그룹과 같은 네 번째 유형의 조직들은 과거 일본인이나 한국인을 납치한 무자헤딘 이라고 이름을 밝힌 지역 민병대 조직과는 전혀 다른 조직들로 국가와의 협상에서 불과 24 시간 만으로 협상 시한을 정한 것, 김선일 씨의 공황 반응 등으로 미루어 협상 의사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무자헤딘이란 신의 전사라는 뜻으로 고유 명사가 아니라 보통 명사이다)
그렇다면 알 자르카위와 일신교와 성전 그룹이라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알 자르카위는 1967 년 요르단 출신 팔레스타인 인으로 어려서 불우한 생활을 하고 15 세부터 테러 조직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테러 활동을 벌인 바 있는 자이다. 이 자는 반제국주의 투쟁가로써 요르단에서 미국 AID 소속의 로렌스 폴리 암살을 사주한 것을 비롯, 암만에서 화학 테러를 기도하다 발각되기도 했었으며, 각종 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궐석 재판에서 사형이 언도 되기도 하였다.
1999 년 이후에는 요르단 청년들을 아프카니스탄의 테러 훈련소에서 훈련 받도록 하는 등 알 카에다의 도움으로 그 세력을 키워 왔으며, 알 카에다 내에서는 화학 테러 전문가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이후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조직을 분리하여, 현재까지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테러 활동에서의 입지를 위해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다고 하나 실제로는 알 카에다와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 카에다의 2 인자이기 보다는 이라크 내 작전의 실질적인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자이다. 특이한 점은 그가 다리 한 쪽을 전투에서 잃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 자가 보여준 행동은 이슬람에 대한 사명감이나 정서보다는 개인적 복수심 또는 사회에 대한 증오심으로 뭉쳐 있을 뿐이며, 이슬람을 위해 비이슬람적인 방법을 자행하면서도 이슬람을 위해 활동한다는 식의 자기합리화를 하는 모습 등은 정신병을 지닌 전형적인 연쇄 살인마나 테러리스트 쟈칼, 좌익 혁명가 등의 모습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알 자르카위와 테러 네트워크에 대한 개략적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알 카에다 나 유일신과 성전 그룹 등이 하나의 단체라고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은 필요에 따라 조직의 이름을 바꾸며, 국제적으로 자금과 인원을 조달하는, 일종의 세포조직 네트워크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연계도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현재 세계 44 개 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알 카에다 라는 테러 네트워크 조직 중 이라크 내에서의 활동을 담당하는, 알 자르카위가 각각의 세포 조직들을 동원하여 활동하는 것이다. 2004 년 2 월, 미군에 의해 중간에 획득되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들의 활동 목표는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군들 및 연합군의 활동이 전투보다는 민사전의 수준으로 돌입하기 시작할 때,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분열을 획책하고, 외국인 중 민간인에 대한 다발적인 테러 등으로 통하여 이라크 내에서 불안과 분열, 폭력을 지속적으로 유발하여 종국에는 내전 상황으로까지 만들고 이러한 책임을 모두 미국과 연합국에 돌리면서 테러를 자행하며, 이라크를 과거 아프카니스탄과 유사한 국가로 만들고, 미국과 연합국에 대해서는 동맹 간의 분열을 통하여 미국을 고립시켜 앞으로 공격하기 더욱 용이하게 한다는 식이다.
또한, 이들이 자신들 내부 문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라크 인들로 구성된 이슬람 무장 단체는 신뢰할 수 없고 무지하므로, 단지 자신들의 테러를 위한 선전 수단이나 외국인 납치를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하며 이를 위해 이슬람 민병대들에게 자금 지원을 하여 배후조종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오직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은 이라크 인이 아니라 해외에서 유입된 극렬 테러 단체들로써 이들만이 상식적이고 현명하고 선견지명이 있어, 지속적인 “성전”활동과 “신의 국가 건설”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미국인과 외국인, 쿠르드 족, 새로 창설된 이라크 군인, 경찰, 공무원, 시아파들을 지금 없애야만 할 적으로 규정, 궁극적으로는 이라크 내의 기존 세력들을 모두 제거하고, 과거의 아프카니스탄과 같은 국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테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미군의 철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광신적이고 교조적인 종교적 신념을 위해 이라크 국민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이라크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 재건은 관심 사항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더 많이 죽을수록 이들은 행복해 할 따름이다. 성전이니까….
이러한 이들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마치 이라크 사람인 양 포장하는 최근의 언론과 몇몇 자칭 중동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답답할 따름이다. 최근 김선일 씨 사건 이후, 아랍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많은 사람들은 이들 미치광이 테러 집단과 이라크 사람, 혹은 이슬람 사람들 전체를 이들과 동일시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국민들과 이슬람 교도 또한 이들 집단의 피해자인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이라크에 파병한 다음, 진정으로 이라크와의 향후 유대 관계와 이라크 국민을 위한 재건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기 위해서라도 이들 정신병적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학습과 대응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또한, 국내에 10 만 여 명에 가까운 이슬람 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는 일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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