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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김선일씨 추모기간에 `반전수업' 실시 논란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6-29 오전 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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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의미 가르칠터"..교육계 `파병 국론분열' 우려

자유시민연대 "우리 교육에서 전교조는 독불장군인가?" 비난 성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 주일간을 `고 김선일씨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에  반전.평화를 주제로 한 `계기(契機) 수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계는 전교조의 계기수업이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국론 분열과 찬반  논쟁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교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평화가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이며, 교육자들이 아이들에게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는 교육적 판단에 따라 계기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교조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반전.평화 계기수업 자료'를 올려놓고  교사들이 언제든지 내려받아 수업자료로 재편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단체 송원재 대변인은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만 가져온다는 점을 지적해 평화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이라크 무장단체의 테러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교육청은 계기수업에 대해 교사 학습지도안에 대한 학교장의 사전승인 후 실시하라고 밝혔지만 이는 지도안이 아닌 만큼 학교장의  승인과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는 고 김선일씨의 약력과 사건일지, 유언, 친구에게 보낸 전자메일, 파병에 대한 현지인 시각,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찬반주장 요지, 추가파병 재검토를 요구한 국회의원 결의안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계기수업 내용이 파병 철회.반대 등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민감해져 있고 사회 분위기도 격앙돼 있는 상황에서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또 "일선 학교에서 교육이 잘못 이뤄져 폐해가 나타나게 된다면 계기수업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며 "(전교조가)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 했다.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정기승, 류기남)도 '전교조의 반전교육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라는 성명을 통해 "전교조의 반전교육은 反戰平和가 목적이 아니라 반미(反美)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하고 "학생들에게 먼저 올바로 가르쳐야 할 것은 6.25남침전쟁과 6.29서해교전 등 북한의 호전성(好戰性)"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계기수업 자료의 내용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 국교육과정평가원에 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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