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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맥아더 동상 철거 VS 사수

인천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연방통추 등 기자회견 나서... 보수단체 맞불 집회, 저지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9-10 오후 2: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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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5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앞두고 좌파단체들이 인천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기자회견을 하려다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로 무산된 사실이 알려졌다.

 ‘인천일보’ 9일자 보도에 의하면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 좌파단체 관계자들이 8일 자유공원에서 기자회견하려다 인천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저지됐다고 전했다. 저지 집회에는 인천시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어버이연합, 자유총연맹, 해병대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나섰다.

 이들 단체회원들은 연방통추 등이 공원 무대에 설치한 현수막을 문제 삼으며 대형 스피커로 애국가와 군가 방송, 규탄사와 성명서를 낭독해, 이들 단체의 집회를 저지했다고 알렸다.

 한편 인천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동상은 지난 노무현 정권시절 수난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1950년 9월15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상륙작전을 감행, 성공함으로써 낙동강 일원만을 남긴 채 패퇴일로로 치닫던 전장상황을 180도 전환시켜 이후 서울수복과 함께 북진의 기세를 올렸던 인천상륙작전은 최고의 작전사례로 일컬어지고 있다.

 하지만 좌파정부 시절 불법과 폭력을 동반한 좌파단체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를 외친 대규모 집회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급기야 미 정치권에서 자국으로 동상을 옮겨 가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우리정부에 전달할 정도로 한미동맹에 치명적인 현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논란으로 분분하던 2005년 9월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하이드 위원장을 비롯한 대너 로흐라바처, 에드 로이스, 에니 팔레오마베가, 조셉 크라우리 위원 등 의원 5명 명의로 된 이 서한은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15일자로 전한 이 서한에서 하이드 위원장은 “맥아더 장군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철거를 위한 훼손행위가 계속될 것이라면 차라리 미국인들에게 동상을 양도해줄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동상을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 때를 보내고 있다. ⓒkonas.net


 서신은 또 “미 의원들은 맥아더 장군 동상이 안전한 상태로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돌아오면 한국전 기념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 의회내 명예로운 곳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신에서 “지난 몇개월간 한국에서 동상 철거를 위한 폭력적 행동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미 의회와 미국인들은 한국을 두번이나 해방시킨 동맹군을 이끈 영웅을 ‘전범’ 운운하며 폄하하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신은 특히 “‘동상 훼손이 미 정부와 미국인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라며 “우리는 (당시)이해찬(李海瓚) 총리가 동상 훼손자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힌 것에 유의하며 한국정부가 동상 훼손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우방으로서 우리는 당시 전투의 승리와 맥아더 장군 지휘하에 있던 사람들, 특히 미군 전사자의 희생을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의 승리가 없었다면 한국의 오늘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좌파단체들은 지난 2004년 이후 인천자유공원 내에 천막을 치고 수시로 점거해 맥아더 장군 동상철거를 계속해서 부르짖어 왔다. 또 이에 맞선 해병대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도 맞불 집회를 갖고 동상 사수에 전력을 기울였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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