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北, 싱가포르 국적의 해운사 통해 500억원 규모 불법거래"

美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엔케이뉴스, 싱가포르 법원 자료 통해 밝혀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9-14 오전 9:59:17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싱가포르 국적의 진포해운이 과거 4년 동안 북한과 4천만 달러(약 474억원)가 넘는 불법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엔케이뉴스를 인용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엔케이뉴스는 싱가포르 법원 자료를 인용, “진포해운이 허가 없이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북한 관련 기업 또는 기관들과 총 605차례, 4천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거래를 했다”고 전했다.

  진포해운이 싱가포르 국적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할 목적으로 세운 회사라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특히, 진포해운이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과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밝혀졌다.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3일부터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불법거래와 연관된 혐의로 진포해운에 대한 재판을 벌이고 있다.

  진포해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무기류를 선적해 북한으로 옮기려 했던 북한 청천강호의 파나마 운하 통과비용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검찰에 따르면 진포해운은 지난해 3월 7만2천 달러를 파나마 선적회사인 씨비팬톤엔드코에 송금했는데, 이 자금이 청천강호의 파나마 운하 통과 비용으로 추정된다.

  청천강호는 지난 2013년 7월 쿠바에서 선적한 미그-21 전투기와 구소련 레이더장비 및 지대공 미사일 등을 싣고 운항하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됐다.

  진포해운은 불법거래 및 청천강호 통과 비용 지불 혐의가 동시에 인정되면 최고 77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아울러, 진포해운이 북한의 불법자금 은닉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싱가포르 당국이 조사에 나설지도 주목된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시아인권의 가토 켄 대표는 “북한이 진포해운의 주거래은행을 통해 불법으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가토 대표는 “진포해운사의 대표인 탄 티악 쳉 씨 거래 은행(United Overseas Bank)은 물론 청천강호의 파나마 운하 통과 비용 송금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에 대한 확대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들 은행이 북한 불법자금 세탁처로 사용될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가토 대표는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쳉 씨가 1999년부터 진포해운회사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2001년부터는 동해선적대행의 주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두 회사의 연관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