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기자생각] 명확해야 할 ‘주적(主敵)’ 그리고 北주민

우리의 적은 북한군과 북한 예비 전력,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 그리고 북한 정권기관과 이를 추종하는 세력, 북한주민은 포용의 대상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9-15 오후 2:57:2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1

 북한은 우리에게 과연 어떤 대상인가? 분단 70년을 이어오면서 가까이는 2010년의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그리고 지난 8월4일 비무장지대(DMZ) 아군 GP 통문에서 자행된 목함지뢰 및 포격도발과 이에 대응한 우리측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파생된 전쟁 일보직전의 일촉즉발 사태, 이어진 8.25 남북고위급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 해결이 이뤄지는 현상을 보면서 이 같은 물음은 끊임없이 제기돼온 질문이자 의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집단)이 어떤 의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김정은 집단이 주는 위협요소는 무엇이냐? 는 질문에 대해선 백이면 백 다 답할 수 있다 할지라도 계층이나 부류에 따라 다양한 답변도 가능하다 할 것이다.

 2015년 국회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안보 체험학습이 ‘전쟁체험’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14일 충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통일안보 체험학습지의 대부분이 군부대나 전적지였다면서 “평화통일을 이끌어나갈 학생에게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심어주는 게 통일안보교육의 본질이냐”고 지적했다. 체험학습 장소가 전적지나 군부대 병영체험, 북한의 폭침으로 두동강 난 천한함 견학과 현충원, 그리고 전쟁기념관 등을 견학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

 배 의원은 여기서 “분단된 현실에서 안보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북한을 무찔러야 할 영원한 적으로만 가르쳐선 안된다.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사실, 평화통일을 함께 이뤄내야 할 존재라는 걸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다. 북한지역은 우리에게 있어 회복해야할 미 수복지역이자, 헌법전문에도 명시된 바와 같이 비무장지대(DMZ) 휴전선 철책을 사이로 분단된 남과 북을 하나로 합쳐야만 하는 우리 땅이다. 또한 70년 이질화된 남북의 흩어진 민족이 하나로 되기 위해서도 북녘의 동포는 우리와 같은 한민족이요,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가야하는 존재다. 때문에 통일교육도 안보를 바탕으로 한 통일안보교육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기 위함에 있어서도 분명한 게 있다. 적과 동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북한이 평화통일의 대상이요, 함께 가야하는 존재라 해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NLL과 비무장지대를 침범해 자유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 위해(危害)를 가하는 북한 당국은 가차 없이 처단해야할 우리의 ‘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군에 있어 ‘적’, 그 중에서도 ‘주적’(主敵)은 북한집단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군은 주적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해 놓았다. 국방부가 발간한 교관용 정신교육 교재에서도 주적의 의미는 분명하게 기재하고 있다. 우리의 적은 북한군과 북한 예비 전력,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 그리고 북한 정권기관과 이를 추종하는 세력이라고 규정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북한 주민은 북한이라는 큰 틀로 보면 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순수한 북한 주민, 북녘 동포는 인도주의적, 미래 지향적 측면에서 우리가 도와야하고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할 포용의 대상이요 통일의 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을 탈출해 자유대한의 품에 안긴 28,000여 명 탈북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평화통일의 가장 큰 원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미리 적개심 교육을 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난 8월 비무장지대에서 자행한 북한의 도발사건을 통해 북한 집단이 어떤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는 가를 생생하게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전역을 연기하며 내나라 이 국토를 지키고자 하는 젊은 군인들의 안보관을 확인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북한 김정은 집단과 대치함에 있어 국방력 강화의 당위성과 더불어 유연하면서도 확고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통일안보교육의 필요함이 절실함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전적지나 군부대 병영체험, 천한함 견학과 현충원, 전쟁기념관 견학이 학생들에게 적개심을 고취케 하는 교육이라기보다 나라의 소중함과 ‘나부터 국가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겠다’고 다짐하는 나라사랑 교육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순창(tnsckd0626)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게 적개심을 고취하는 행위인가? 그대들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인가? 주적관계의 명확한 정립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엄단해야 한다.

    2015-09-16 오전 9:35:19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