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 보장 받은 ‘카이로선언’ 협상지에 기념비 설치
1943년 ‘카이로선언’ 협상 무대였던 메나하우스호텔 정원에서 가져
한국의 독립을 全 세계적으로 표명했던 ‘카이로 선언’의 역사적 협상 무대였던 곳에 기념비가 설치됐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943년 당시 카이로 회담 실무진 본부로 이용된 카이로 외곽의 메나하우스 호텔 정원에서 ‘카이로 선언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한국-이집트 수교 2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카이로 선언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기획되어 카이로 회담 당사국 외교관들과 교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기념비는 전체 무게 1천680kg, 높이 140cm 크기로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했다.
기념비 중앙에는 ‘한국이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가 될 것임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새겼다.
기념비 왼쪽 아래에는 한국 국기와 함께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라는 글귀를, 오른쪽 아래에는 한국과 이집트의 우호 관계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아랍어로 ‘마스르 움무둔야’(이집트는 세계의 어머니)란 글귀를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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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선언’은 일본 패망을 앞둔 1943년 11월27일 연합국측의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처칠 영국 수상, 장제스 중국 총통이 카이로 회담의 결과로 채택한 대일전(對日戰)의 기본 목적과 한국의 독립을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공개 선포한 선언이다.
이 선언에서 미·영·중국은 일본에 대해 가차 없는 압력을 가할 것과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이 얻은 태평양제도를 박탈하고, 만주·타이완 등은 중국에 반환한다고 명시했다.
또 한국에 대한 특별 조항을 넣어 ‘한국민이 노예 상태에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 독립 국가로 할 것을 결의한다’고 명시했다.
정광균 주이집트 한국 대사는 이날 제막식 개회사에서 “지금 이곳에서 역사적 행사를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한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반영한 이 기념비 설치를 계기로 한국과 이집트의 관계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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