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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호국보훈의 달 시월의 제대군인

Written by. 조성목   입력 : 2015-10-22 오후 3: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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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을 기억하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유월(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시사철 국가와 조국을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의 달, 고향의 달이라고 부르는 시월(10월)은 국군의 날과 재향군인의 날 등이 있는 만큼 제2의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말하고 싶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2의 호국보훈의 달 시월에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한다. 201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제대군인 주간’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로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은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 중에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장교, 준사관 또는 부사관 등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정부(국가보훈처)에서 중점지원하고 있다.

 군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여 온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200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일산, 수원 등 총 7개 지역에서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2011년 서울센터장에 보직되어 만 4년을 제대군인지원 총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제대군인의 취업지원을 위해 실업급여성격의 전직지원금 지급, 진로상담 및 경력설계, 채용시장 분석, 채용정보 제공,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등의 업무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 ‘동행면접’ 등 기업의 채용과정에 우수한 제대군인을 참여시켜 취업인원을 늘리고 있다.

 현재 우수기업 8천6백여 개 업체가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기업회원으로 가입하여 각종 채용정보 등록 및 인재추천을 의뢰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5∼6천여 명의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중 새로이 사회에 정착하는 인원은 50%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사회 전체의 취업난 가중과 더불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제대군인의 전역 당시 평균 연령이 44.6세, 30∼40대가 54.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생애주기 상 자녀교육, 주택마련 등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때이다. 전역하게 되면 그동안 사회와 거리가 있었던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훨씬 막막함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렇다보니 추석 명절이라고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기가 어렵다고 푸념 아닌 하소연을 한다. 군복무 당시에는 비상대기로 휴식 한 번 제대로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만 남편도 없는 시댁에 보내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군복무에 대한 보람과 달리 전역을 했어도 고향가기가 부담스럽다고 제대군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수많은 병사들이 자진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그들을 서로 채용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던 사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과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제대군인은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이 넘는 시간을 푸른 군복과 함께 청춘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다. 무엇보다 그런 제대군인에게 최상의 지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것은 곧 튼튼한 안보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제2의 호국보훈의 달 시월에 2015 ‘제대군인 주간’이 계기가 되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주는 국민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Konas)

조성목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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