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후계자 세 아들 각축"<日經신문>
후계자 추대 정지작업 곳곳서 감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는 그의 세 아들이 각축하고 있으며 노동당 창건 60주년인 내년에 후계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체제' 10년을 맞아 후계 추대의 정지작업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 내부에 '전 사회의 선군사상화'라는 슬로건이 빈번히 등장하거나 지난 1995년 중지됐던 '3대 혁명소조'의 활동이 본격화된 것 등을 들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974년 후계자로 낙점됐을 때도 '전사회의 주체사상화'가 슬로건으로 등장했고 김 위원장의 보위그룹인 '3대 혁명소조'가 활동을 개시한 바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후계자로는 전처 성혜림이 낳은 장남 정남(33) 씨와 현부인 고영희가 낳은 2남 정철(23), 3남 정운(21) 씨가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은 '혁명의 어머니'로 찬양됐고, 요즘 고영희는 '평양의 어머니'로 우상화되고 있다.
또 군부대에 고영희의 초상화가 걸리거나 인민군 문서에서 그녀를 찬양하는 글이 발견되고 있다는 증언들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신문은 군과 당의 간부들이 3남 정운 씨를 '금성대장'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며 과거 김 위원장이 '광명성'이라고 불렸던 것과 유사한 점을 들어 '별'이 후계와 관련 있는 호칭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남 정철 씨도 유력한 후보로 최근 군과 내각을 관리하는 노동당 주요 파트인 당 조직지도부에 근무한다는 설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가부장제가 강한 북한사회에서 장남인 정남 씨가 낙점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지만 그가 일본 불법입국 사건으로 노여움을 산 뒤 한동안 평양을 떠나 지지기반이 약한 것이 흠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4의 후보로는 김 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경희의 아들(33)도 거론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문은 노동당 창건과 해방 60년을 맞는 내년 후계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면서도 이 결정이 다소 미뤄지거나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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