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농민대회> 北이 놀란 南韓 농민의 반미의식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농민통일대회’ 공동선언문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북측 실무자들이 한 말이라고 이 행사에 참석했던 정부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6월 27일 폐막 당시 행사를 지원하던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공동선언문의 ‘외세를 몰아내고’ 등의 표현이 과격하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북측 실무자들이 “남쪽에서 만들어 온 안에는 ‘미군을 축출하자’는 등 더 자극적이었는데 그나마 우리가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농민통일대회는 남한 ‘농민연대’와 북한 농업근로자동맹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농민연대측에 초안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으나 농민연대측이 보여주지 않아 북측 실무자들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측 실무자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외세 축출…’ 등의 내용에 대해 계속 문제 삼자 “그렇다면 언론 보도는 각기 편한 대로 하자”고 했다 한다. 실제로 이날 밤 평양방송은 폐막행사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공동선언문 내용 중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문제 삼았던 ‘반외세 자주화 투쟁’,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고’ 등이 들어있는 세 단락을 통째로 생략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8일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문제의 세 단락이 모두 포함된 공동선언문 전문을 보도했다. 또 이 행사를 취재했던 남한의 인터넷매체 ‘통일뉴스’도 28일 문제가 된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 전문(아래)을 올렸다.
당시 공동선언문 조율에 직접 참가했던 농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남북농민통일대회 공동선언문 |
| 작성일:2004-06-28 오후 4:30:44 |
|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남북농민통일대회 오늘 우리는 세계의 명산 금강산에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남북농민통일대회’를 성대히 가지였다. 지금 이 시각 우리 남과 북 농민들의 가슴가슴은 성스러운 애국위업에 한 몸바쳐 나갈 굳은 각오와 의지에 넘쳐있다. 우리는 6.15시대, 자주통일시대의 요구에 맞게 우리민족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공조로 조국통일의 활로를 앞장서 열어나가려는 남북 농민들의 한결같은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언한다. 첫째, 조국통일을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실현할 것이다. 조국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 우리 농민들이다. 남과 북의 농민들은 조국통일의 천하지대본인 6.15공동선언을 견결히 고수 이행해 나가며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쳐 조국통일의 담당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 민족제일주의 기치 밑에 민족공조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며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남북농민단체들의 연대, 연합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연대, 연합은 통일운동에서 공동보조, 공동행동을 위한 필수적 요구이다.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개척해온 강인한 민족답게 우리 민족제일주의를 당당히 내세우고 민족공조로 거족적인 반외세자주화투쟁을 힘있게 벌려 나감으로써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고 전쟁위협을 제거하며 자주적 평화통일을 적극 추동해나갈 것이다. 셋째, 남과 북은 민족농업을 발전시키고 남녘 농민들의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투쟁할 것이다. 오늘 민족농업을 발전시키고 남녘 농민들의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문제는 농민들 앞에서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제이다. 남과 북의 농민들은 민족의 식량은 우리 농민이 지켜야 한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남북농민통일대회’의 성과를 공고발전시키고 통일운동을 전 민족적인 운동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는데서 남과 북의 농민들이 앞장에 섬으로써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 위업실현에 적극 기여 나갈 것이다. 근로하는 노동자와 농민이 앞장서서 조국통일 이룩하자!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전국농민련대 2004년 6월 27일 금강산 |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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