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풍 재향군인회장,KBS 왜곡방송의 희생양
지난 13일 저녁 KBS는 ‘단독’ 보도라며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지난 4월 선거때 이용호 씨의 도움을 받아 금품을 뿌려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검찰은 조 회장이 대의원들에게 뿌렸다는 돈의 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이용호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했다.
특히 조남풍 회장과 이용호씨의 사진 자료화면을 내보며 ‘선거자금 지원’,‘향군일감 약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해 KBS가 특종을 한 것처럼 표현해 조남풍 회장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나타냈다.
그러나 16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조 회장의 선거 자금을 대주거나 한 직접적인 연루 의혹은 현재 없지만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어 조사를 했었다"고 해 KBS보도와 배치된다.
즉 검찰이 조 회장과 이용호씨와의 연루의혹에 대해 참고할 만 사항이 있어 조사한 것인지 KBS 보도대로 정황을 포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17일 조남풍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본지가“조사과정에서 검사가 이용호씨와 관련 물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13일.16일 양일조사에서 검사가 이용호씨와 관련 물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조남풍 회장은 “이용호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일면식도 없다.방송을 보고 이용호라는 사람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용호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브레이크뉴스 최모 기자 지난 14일 ‘향군회장 조남풍 장군과 이용호 선배’라는 제목으로 이용호씨가 조 회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쉽다. 왜 장군들은 돈을 좋아하는지. 이용호 게이트라 불리는 이용호씨는 늘 그렇게 당하고 있다.”며 “ 그는 김대중 정부시절 아무죄도 없이 당했다. 보물선 도 해군참모총장이 하라 해서 했다고 한다. 그가 수중에 있는 보물선을 어떻게 알겠는가. 늘 그렇게 당하고 이번에도 다시 등장했다.”고 이용호씨가 이번 사태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다시 조남풍 장군에게 묻고 싶다. 군인답게 입을 다물었어야 맞다고 본다.”고 항변했다.이는 마치 조남풍 회장이 처음부터 이용호씨를 거론한 것처럼 최모씨는 오해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용호씨가 조 회장을 모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용호씨가 이번 선거에서 조남풍 회장의 당선을 위해 금전적 도움을 주었다면 두 사람은 최소 수십 년간의 친분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가 되어야했다.
조남풍 회장과 이용호씨와의 연령차는 20살 차이로 호형호제할 정도의 사이도 될 수 없으며 조남풍 회장이 힘이 있는 자리에 있을 당시에는 이용호씨는 30대 초반으로 조 회장을 인간적으로나 일적으로나 만날 위치가 아니었다고 본다.
다만 두 사람의 아는 사람들이 조남풍 회장과 이용호씨의 이름을 팔아가며 주위에 호가호위(狐假虎威)했을 수는 있다.
이용호씨가 보물선 발굴사업을 미끼로 한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2001년은 조 회장이 동국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2002년 8월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취임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던 시기였다.
이후 조 회장은 2005년 8월까지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개인연구소인 글로벌 전략 개발원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기업컨설팅에 몰두했다.
조 회장은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박근혜후보 선거대책본부 대통합위원회 고문 겸 상임특보 겸 안보전략본부장을 역임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인맥을 갖고 있는 이용호씨와 교류할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이용호씨는 일명‘이용호게이트’사건으로 2001년 9월 구속기속 돼 2002년 9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 씨는 지난 2003년 11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확정판결(3년)을 포함, 징역 5년 6월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고 2007년 3월 출소했다.
그는 수감 중이던 2006년 변호사에게 "돈을 빌려주면 기업지분 30%를 주겠다"며 5억원을 가로챈 혐의가 드러나 2010년 10월 법정구속됐다. 또한 복역 중 보해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용호씨는 지난 2005년 7월20일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의 규제및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조남풍 회장과 이용호씨의 삶의 궤적을 볼 때 막역한 관계로 지낼 만 한 기간은 찾아 볼 수 없다.
한편 일부보수단체들은 18일 오후 3시 KBS 본관 앞에서 KBS 왜곡방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영준(푸른한국닷컴 대표)
* 이 글은 푸른한국닷컴 게재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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