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귀순자 중국서 탈북자 지원하다 체포
탈북 귀순자 윤모씨(49.여)가 현역 군인이 낀 친척 두 명을 비롯한 탈북자 5명의 한국 행을 지원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구금된후 한국 정부의 조기 석방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01년 한국에 정착한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윤씨는 지난 6월 10일 사위 이 모씨의 두 동생 등 탈북자 5명을 안내하며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구 성도 난닝(南寧)에서 베트남으로 탈출하려다 공안에 체포됐다고 윤씨의 딸 황모(26)씨가 13일 밝혔다.
윤씨는 일행과 함께 난닝 부근 충줘(崇左)시 공안국 간수소에 구금돼 있는데, B형 간염, 관절염 등으로 몰골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고 윤씨를 면회한 황씨가 전했다.
틸북귀순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정착한 황씨는 어머니 윤씨가 자칫 구금 생활이 길어지면 불행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며 정부와 주중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조기 석방 노력 가속화를 강력 촉구했다.
또 이 모씨 형제중 형(26)은 북한 강원도 주둔 1군단 소속의 현역 분대장 신분으로 탈영한 셈이어서 북한에 강제 송환되면 총살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광저우(廣州)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가 윤씨를 면회, 상황을 파악했고, 중국 당국에 인도적인 차원의 선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 귀순자들이 탈북자 지원을 하다공안에 체포된 사례가 5건에 6명이라고 밝히고 이중 4명은 중국 당국의 협조로 석방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2001년 딸 황씨, 아들 두명과 함께 난닝-베트남을 거쳐 서울 행에 성공,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려왔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들은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돕다 체포됐던 프리랜서 작가 석재현(34)씨가 지난 3월 석방됐고, 비디오 저널리스트 오영필(34)씨도 최근 중국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점 등에 고무돼 황씨의 조기 석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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