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민들, 노후 선박∙무리한 조업 등으로 해상 조난사고 빈발"
자유아시아방송, 北 현지 소식통..."잦은 해상 사고로 남편 없이 여성들만 사는 동네들까지 생겨나"
노후화한 선박과 연료부족,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해 북한 어민들의 해상 조난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어업관련 소식통은 “어민들의 해상 사고가 잦아지면서 함경북도 해안에는 남편 없이 여성들만 사는 동네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북한의 동해안은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어민들은 먼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노후선박과 장비부족, 연료부족으로 먼 바다에서의 고기잡이를 떠났다 사고를 당하는 어민들이 너무도 많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하도 많은 어부들이 희생되다 보니 청진항에서 나진항을 잇는 해안연선에 여성들만 모여 사는 동네가 여러 곳 생겨났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청진시 신암구역 신진동과 청암구역 안진동, 로창동에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모여 살고 있어 사람들이 ‘과부촌’이라고 부른다”며 “해상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이 그래도 먹고 살길은 해산물밖에 없어 해안가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신암구역 신진동에 있는 이른바 ‘과부촌’에는 1동 12가구짜리 하모니카주택이 있는데 여기에 남편을 둔 세대는 두 집뿐이어서 동네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 남편이 있는 세대들은 동네를 돌며 각 가정들에 필요한 화목(나무), 석탄, 가스, 문풍지와 같은 남자들이 하는 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돈도 벌고 있다”고 상황을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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