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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좌우 대결: 수와 질에서 애국세력이 압승!

Written by. 월간조선 편집장 조 갑제   입력 : 2003-03-03 오전 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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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시청 앞 광장 주변에서 열린 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에 참석한 인원에 대해 경찰은 약10만 명, 뉴욕 타임스도 약 10만 명, 주최측은 약 50만 명이라고 했다. 뉴욕 타임스는 '근래 최대의 反北, 親美 집회'라고 보도했다.

1987년6월의 이한열 장례식, 지난 월드컵 거리 응원 때 시청 앞 광장에 있었던 나의 계산에 따르면 '서울시청 광장이 생긴 이래 최대 인파'이다. 월드컵 거리 응원 때도 세종로의 통행은 막히지 않았으나 어제는 경찰이 제지를 포기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저절로 남대문쪽과 광화문쪽이 차단되어 한 시간 여 大路가 광장으로 변했다. 시청, 명동, 소공로, 을지로의 인도에서 구경한 인파도 많았다.

어제 오후에는 또 한기총 주최의 기독교인 기도회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렸는데 北核 반대를 분명히 한 이 집회에도 약 10만명의 신도들이 참석했었다고 한다. 이 두개의 거대한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다. 돈을 받도 온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집회 준비를 위한 국민성금) 온 것이다. 이들은 갈 때도 쓰레기 한 점 남기지 않았다.

어제 있었던 反美 집회에는 고교생 등 수천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날 광화문의 대결에서는 오랜만에 애국세력이 反美 세력을 100대 1의 격차로 누른 셈이다. 침묵하던 다수가 행동하는 다수로 바뀐 덕분이다.

이날 시청 앞에는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20, 30, 40대도 많았다. 이날 시청에 모인 젊은이들의 수는 미국 대사관 근방의 反美 시위에 모인 젊은이들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기성세대가 많이 모였다고 해서 시청 집회를 '보수세력만의 잔치'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이 대회의 중대한 의미를 놓치고 있다. 한국의 우파 애국 자유세력의 단점은 행동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나라 걱정을 한 점이었다. 최근 한국내에서 발생한 김정일 走狗 세력의 반역적 준동은 이 침묵하던 다수를 깨어나게 했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어제 시청앞의 대군중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바뀐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행동하고 의식화하기 시작한 것을 뜻한다. 한국의 주류 애국 시민들은 어제 집회를 통해서 "우리가 먼저 자기 혁신을 해야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있고 친북세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각성을 한 것이다.

기성세대가 스스로 먼저 변한 다음, 즉 행동하고 공부하며 조직한 우파 세력으로 거듭 태어난 다음에야 그들은 젊은이들을 설득하고 포섭하며 전향시키려 들 것이다. 어른들이 먼지 바뀌어야 젊은이들이 바뀌는 것이다. 어제는 젊은이들을 바꿔놓기 위하여 어른들이 스스로의 개혁을 다짐한 모임이었다.

어제 집회는 한국에서 보수의 시대, 실내의 시대, 세미나의 시대는 끝나고 애국의 시대, 거리의 시대, 대결의 시대, 행동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린 서곡이었다. 어제는 시작일 뿐이다. 어쨌든 첫 거리 대결에서 애국세력은 압승했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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