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김양건 사망에 조의 표명
북측에서 오랫동안 대남라인 수장으로서 남측과 협력해온 측면 고려한듯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12-30 오후 3:23:47
정부는 김양건(73)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과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했다.
통일부는 30일 오전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지난 8월 남북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있는 합의 이끌어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데 조의를 표한다”는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 관료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하기는 2007년 백남순 외무상 사망 때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명한 이후 8년여 만이다.
2011년 김정일이 사망했을 당시에 우리 정부는 담화문을 발표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을 뿐 공식 조의는 표명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부의 이번 조의는 김양건 비서가 북측에서 오랫동안 대남라인 수장으로서 남측과 협력해온 측면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김양건 비서는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북측 대표로 나섰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들 북측 대표와 회담을 벌여 극적으로 8·25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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