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교수, "北, 당분간 전면 대응하지 않을 것"
“강력한 군사적 도발 이후에 심리전이 항상 있었다...이는 ‘일종의 로드맵’”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은 대북심리전을 강화했다. 이에 북한은 전면 대응이 아닌 우회적 대응을 전개할 것으로 북한 전문가가 관측했다.
15일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북한이 전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성욱 교수는 “지금은 북핵 실험 이후에 국제 사회 제재와의 힘겨운 싸움을 버려야하기 때문에 남측에 이런 확성기 방송 확대나 전광판 살포 등이 자신들을 어렵게 하지만 남측에 대해서 정면 대응보다는 이렇게 전단 살포 같은 우회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측과 지금 정면으로 대응한다면 남측이 강력한 반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이런 단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로우킥 방식으로 낮은 톤으로 우회적으로 그런 대응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경기북부와 서울 수도권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남 교수는 “일단 핵실험 등 강력한 군사적 도발 이후에는 심리전이 항상 있었다”며 ‘일종의 로드맵’과 같은 현상으로 진단했다.
남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강력한 응징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서 맞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심리전을 전형적인 전략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열린 6자회담 연쇄회의와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하는 것 이외에 북핵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6자 회담이 차선의 해결책이 아니겠느냐”면서 “현재로서는 차선 측면에서 부지런히 6자 회담 당사국들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이 취할 역할에 대해, 남 교수는 종전의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교수는 “한반도의 현상 유지가 깨진다면 그것이 원 코리아, 두 개의 한국에서 한 개의 한국으로 가고 결국 북한이 붕괴할 경우 난민이 발생하고 한미일 3국의 압박이 중국으로 오는 것은 중국의 국익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며 “유엔에서 회초리를 드는 시늉은 하지만 그것을 때리지 않는, 그런 행동이 아마 이번 4차 핵실험 이후에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핵사태 후 개성공단의 정상가동 여부에 대해, 남 교수는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라며 “현재로서 북한의 군사적인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개성공단은 현 상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만, 남 교수는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군사적인 공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체류 인원의 국민의 안전 때문에 단계적 폐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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