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2016년 대북지원에 1,800만 달러 책정
‘2016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 공개..."2만 5천여 명의 어린이, 심각한 영양실조"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가 올해 대북 사업 예산으로 1천800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 전했다.
유니세프는 최근 공개한 ‘2016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생산량이 감소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도 어려워졌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줄고 주민들의 영양과 건강 상태도 나빠졌다”며 “이런 상황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가뭄 피해지역 어린이들 가운데 설사병을 앓는 어린이가 72%나 증가했고, 2만5천 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따라서, 유니세프는 2016년 대북 예산 가운데 85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투입해 “가임여성과 임산부, 수유모, 6개월에서 2살 미만 영유아 490만 명에게 미량영양 보충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만 5천여 명의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비축해 놓고 북한 내 149 개 지역에서 영양실조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이어 “영양 지원 다음으로 많은 500만 달러가 식수와 위생 사업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주민 25만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100만여 명에게 식수와 물통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 사업에 450만 달러를 투입해 1살 미만 영유아 37만여 명과 임산부 37만2천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2개월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50만여 명에게 1년에 두 번 구충제를 나눠주고, 6개월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70만여 명에게 비타민 A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해 책정했던 2천200만 달러 예산 가운데 10월 말 기준으로 850만 달러만이 모금돼 사업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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