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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애국지사의 공훈 입증 기록물 복원

국가기록원 보존복원센터, 비행사 임명장 등 중요 기록물 복원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2-02 오후 2: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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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인 권기옥 애국지사의 활동을 입증하는 중요 기록물을 복원했다고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2일 밝혔다.

 국가기록원 보존복원센터가 복원한 이번 기록물은 중국 항공서 부비항원(副飛航員) 임명장, 국민정부군 공군상위 임명장 등 권기옥 지사의 공훈을 입증하는 중요 기록물이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권기옥 지사는 평양에서 태어나 숭의여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문일민, 장덕진 등을 도와 평남도청 폭파사건에 간여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쫒기다 중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항주 홍도여학교를 거쳐 중국 남서부 내륙에 소재한 운남육군항공학교 1기생으로 입교했다. 1년 2개월여 만인 1925년 2월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가 됐다.

 1933년에는 국민정부군 정부 본부 항공서 교육과 편역원 겸 공군 상위에 임명됐으며,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중경에 소재한 국민정부 육군참모학교 교관으로 활약했다. 1943년 중경 임시정부 직할로 재조직된 한국애국부인회에서는 사교부 주임 등으로 활동했다.

 1948년 귀국 후에는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연감』 발행인, 한중문화협회 부회장, 재향군인회 명예회원을 역임하고 1968년 대통령 표창,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1988년 4월 19일 88세를 일기로 타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권기옥 지사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로 당시 여성들의 삶을 옥죄었던 편협한 인식을 극복했고 조국 독립을 위해 비행하였기에 진정 의미 깊은 삶을 산 독립운동가이고, 근대 한국인”이라며, “권기옥 지사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자료들을 복원한 것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권기옥 지사의 모교이자 관련기록을 소장하고 있는 숭의여고가 복원·복제를 의뢰한 필업증서 등 5건 5매와 전쟁기념관이 의뢰한 한국전쟁 당시 발급된 국군수첩 등 2건 19매의 복원을 완료해 의뢰기관에 최근 인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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