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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사찰한 두 의원 다른 목소리

Written by. 조선 방성수기자   입력 : 2003-10-06 오전 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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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사찰한 두 의원 다른 목소리
통합신당 장영달,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주장


최근 잇따라 이라크 현지를 시찰하고 돌아온 통합신당 장영달(張永達) 의원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지난달 12~16일 이라크에 파병 중인 서희·제마 부대를 위문하고 돌아온 장 의원은 서희·제마 부대의 파견 기간을 현재 1년에서 전쟁목표 달성시점까지 연장하고 미국의 파병 요청 규모에 부합하는 공병과 의료부대 추가파병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한국이 전투병을 파병하면 미군에 대한 이라크 주민들의 적대감이 한국군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은 치안유지 임무를 담당하고 한국은 민생안정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 분담론’에 입각하여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박관용 국회의장, 윤영관 외교장관, 조영길 국방장관, 라종일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반면 육사 17기 출신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라크를 시찰한 김용갑 의원은 “현지의 치안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안전해 추가파병을 해도 큰 위험이 없다”며 “경제가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국가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이라크는 사실상 전투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비록 전투부대가 파병된다고 하더라도 주둔지역 내 테러 방지와 약탈, 강도를 예방하는 치안유지가 목적이므로 치안유지부대 파병이 적합한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지에선 한국군 활동에 크게 감사해하는 분위기이고, 한국군이 치안을 맡아주기를 요구하는 사례도 더러 있었다”며 “한국 기업이 먼저 진출하면 이라크 특수(特需)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인의 방문을 주선하는 등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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