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동해함대 유류부족으로 기동훈련 못해, 전투력 한심"
소식통, "北 심각한 기름부족으로 기동훈련 제대로 못해"..."빨치산식 교육으로 사기 저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북한군 수뇌부는 호전적 발언을 하고 있지만, 동해쪽 북한 해군은 상당부분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소식통을 인용, 현재 북한 동해함대 산하 경비정들은 심각한 기름부족으로 기동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동해바다에 상시 경비함이 두 척 가량 운용되고 있는데, 기름이 없어 매년 동기훈련 때는 기동훈련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설사 해상에 나가더라도 함선들은 보름 동안 바다 위에 떠있다가 돌아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소식통은 “넓은 동해바다를 지키자면 적어도 수백 톤급 경비함이 여러 척 있어야 하지만, 배를 건조하지 못해 30년 이상 된 고철 함선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병들이 일년 내내 하는 일은 쇠막대기를 들고 경비함 밑에 붙은 섭조개나 전복과 같은 이물질을 떼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동해함대 사령부에서도 ‘올해는 조국통일 대전의 해’라고 전쟁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전투력은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군인들은 부업을 구실로 부대를 이탈해 여러 달 째 귀대하지 않고 있으며, 간부집 자녀들은 반년 이상 복귀하지 않고 있다”고 북한 동해함대의 현실을 지적했다.
30대의 또 다른 북한 해군출신 탈북자는 “동해함대에는 서해함대보다 큰 경비함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서해바다에서 싸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서해함대에 경비정을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동해바다 해군기지 곳곳에 상륙정과 어뢰정을 많이 숨겨놓고 있다”며 “그곳 해병들은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적의 함선을 육탄으로 까부수라’는 빨치산식 교육을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미국 항공모함과 최신예 전투기가 동원되는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이 곧 있을 예정이지만,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군인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고 내부 상황을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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