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제전략연구소 보고서 "북한군 현대화 거의 없어"
군사훈련은 연출용... 최대 20개 핵무기 보유 추정
북한 지도부가 군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대화는 커녕 기존의 무기들마저 노후화된 현실 때문에 북한은 군사력을 “많은 병력 규모와 잠재적인 비대칭 전력에 더욱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펴낸 2016세계 군사균형 보고서’에서 “북한 군이 갈수록 노후화가 진행 중인 러시아와 중국산 장비 등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새롭게 도색한 전투기만이 지난 20년 넘게 새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한(공군) 전력을 위장해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모든 북한 군에 걸쳐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 군이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자주 (과시를 위한) 연출용으로 보이며, 이런 모습이 작전 능력이 강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있지만 북한은 계속 미사일 운반 능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군 관리들은 북한이 지금까지 시험비행을 하지 않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 즉 화성 13호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입장은 북한이 지난해 열병식에서 과거 모형과 현저히 다른 개량된 모델을 선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도 적극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탄도미사일 운반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야망으로 보인다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원형의 완전한 비행시험이 없었고 잠수함 사출 시험발사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는 초기 작전능력을 갖추는 데만 앞으로 수 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제전략무기 운반체계와 핵탄두’ 현황에서 북한이 최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수 있다고 추산하면서도,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의 탄도미사일은 없거나 알 수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연구소의 마크 피츠패트릭 미국사무소장은 남북한의 재래식 무기 전력에 대해 “한국이 북한보다 훨씬 우수한 첨단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1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말했다.
피츠패트릭 소장은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때 조기에 탐지해 타격하는 킬체인 (Kill Chain) 능력도 구축하고 있어 전력은 한국이 훨씬 우위에 있지만,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일부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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