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버테러 현실화, 정부 주요인사 스마트폰 해킹
철도기관도 사이버공격도...국정원 긴급대책회의, 대응 방안 논의
정부 당국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정부 내 주요 인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등 일부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철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직급 등은 확인 하지 않았다.
또 철도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당국이 이 사실을 파악하고 차단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18일 코레일에 사이버 공격 징후가 탐지됐다면서 메일 서버 취약점 보완 등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코레일 측은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이버 테러는 공격 근원지 추적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이 곤란한데다 막대한 사회ㆍ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 제재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실제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달 11일께 사이버 위기 경보를 4단계인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격상했다. 주의 단계는 사이버 테러가 다수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국가정보시스템 전반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발령된다.
또 지난달 18일 당정 협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테러,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결집하라는 지시를 해서 정찰총국에서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뒤 해당 부처에 비밀번호 변경, 패치 설치, 보안대책 마련 등의 보안강화를 수시로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8일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테러 시도 및 국내 주요인사 스마트폰 해킹 등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이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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