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의 참상을 알리는 일은 탈북자들의 소명"<황장엽씨>
자유북한방송 개국 축하 및 후원 행사..."자유통일의 그날까지 방송은 계속 된다" 탈북자들 다짐
북한 정일 독재정권을 반대하고 남한에 북한주민들의 인권유린 실상을 알리고자 탈북자들이 설립한 인터넷 자유북한 방송(www.freenk.net)이 21일 개국 축하식과 함께 후원회를 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 자유북한 방송 제작진이 개국축하식에 이어 현장에서 생방송하는 모습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황장엽 자유북한방송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의 참모습을 남한 동포들에게 알려주고 남한실상을 북한 동포들에게 알려주고자 개국한 것”이라며 “현 정세에서 우리 탈북자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책임적인 사업이 바로 이 사업”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또 “남과 북은 한날한시에 해방됐지만, 오늘날 남과 북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의 차이이다. 북한은 기아와 빈곤, 인권유린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인민의 자유가 억압된 곳이지만, 한국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따랐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이다. 이것은 의심할 바 없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는 기이한 현상이 남한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친김정일 반미세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민족.평화라는 위장의 탈을 쓰고 점차 세력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기이한 현상은 김정일 독재집단의 대남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황 위원장은 “그러나 사태가 엄중하다해서 비관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흔들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잡는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독재를 반대하고 있지만 단지 그들은 의식화, 조직화 되지 않았다. 여러 기독교, 애국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조직화 해서 민주주의의 권리를 확고히 수호하고, 북한의 진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사업부터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처음에 용기 있게 출발했던 자유북한방송은 친북반미주의자들로 인해 끊임없는 협박과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끝내는 통일연대로부터 백주대낮에 항의방문까지 받게 됐다”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였다. 김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애국동지들의 뜻을 끝까지 받들어 김정일 독재정권에 끝까지 반대하고 친북반미 세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방송국측은 이날 ‘자유북한방송뉴스레터’라는 이름으로 발간한 책자를 통해 방송국에 대한 김정일의 지시 및 그에 따른 행동자료들을 공개했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김정일은 남한 친북단체를 이용한 방송국의 폐쇄조치를 지시했고, 또 북한의 대남선전선동 단체인 한민전은 담화문을 통해 이 방송국을 협박 비난하는 한편, 방송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이날 개국축하행사에 이어 자유북한방송국 제작진은 현장에서 특별 생방송을 통해 “강냉이 몇 송이 훔쳤다는 죄 아닌 죄로 총살당하고, 풀뿌리도 없어 굶어죽어야 했던 300만 인민들의 한맻힌 영혼이 우리의 정신을 불렀다”며 “굶어서 죽어가는 부모의 마지막 숨결을 지켜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나섰고, 그 흔한 풀뿌리도 없어 숨져간 북녘의 어린이들을 살려야 했기에 우리가 나섰다. 이제 더 이상 김정일 독재와 타협하는 것은 정의와 진리를 죽이는 것이고 인민을 죽이는 것임을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방송취지를 밝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격려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갑제 월간조선 사장,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서정갑 대령연합회장이 축사를 했고, 김창순 북한연구소 이사장,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 민관식 전 문교부장관, 이도형 한국논단 사장, 민병돈 전 육사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