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500명 인터뷰한 임덕규 회장
임덕규 월간 영문잡지 ‘디플로머시(DIPLOMACY)’회장, 42년 동안 세계정상 500명 만나 한국 알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선열들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아닌 ‘내 나라’의식을 가지고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나라를 찾아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이종찬 전 의원의 부친과 같은 경우에도 수 천석 땅을 팔아 중국에 가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에서 외롭게 싸운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한 일화와 더불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일제치하 독립운동 선열들의 삶을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 1975년부터 영문 판 월간 ‘디플로머시(DIPLOMACY)’ 잡지를 발행, 42년 동안 한국을 세계에 알리며 전 세계 각 국 대통령, 수상과 왕 등 500여 명을 개별적으로 만나 인터뷰를 했다는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은, 이 또한 국가를 위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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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침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사)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조찬강연회에서 자신의 철학을 ‘장점 따라 천만리’라고 말한 임 회장은 “진실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 장점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면 그도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며 수많은 각 국 수뇌들과 만날 수 있게 된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같은 경우 10회 정도 만났다는 임 회장은 “각 국 정상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런 배경과 인연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면 나라에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운동을 시작해 반기문 전 외무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게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숨은 일화를 소개했다.
또 월간 영문 ‘디플로머시(DIPLOMACY)’를 통해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 핵실험의 위험성을 알리고 설득하면서 한국을 이해케 하며 국가에 도움이 되게 했다고 설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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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973년 토인비 교수를 만나 우리의 ‘효’ 문화를 소개한 얘기도 곁들였다. “토인비 교수가 돌아가시기 전 그 분을 만나 ‘효’ 사상을 소개하면서 나라사랑이자 노인을 존경하는 ‘민족의 긍지’로 설명을 하자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서양에 와서도 적극 알려 달라. 나도 돕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러나 이듬해 돌아가셔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후 일본에 가 일본 내 지인을 만났더니 토인비 교수가 한국의 ‘효’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한국의 효 사상에서 인류의 미래를 발견하게 된다는 말씀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독립운동의 미완성 상태”로 본다는 임 회장은 “일제 치하에서 우리 선열들은 반 토막 독립운동을 한 게 아니었다”면서 “(나도) 독립운동의 완성을 위해 통일운동에 임하며 인생의 을 거기 목표에 두고 산다. 디플로머시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1995년 만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장쩌민 주석을 만나서 아무리 큰 나라의 주석이어도 중국만을 위해서 일하면 존경을 받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웃나라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 북한 김정일을 만나서 말해달라고 했다. 한국에 가서 보니 한국 경제가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 한국의 경제협력을 받아서 주민을 배부르게 먹이고 하면 지하에 있는 김일성 주석도 기뻐할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장 주석께서도 나중 노벨 평화상 정도 받게 되지 않겠느냐며 설득했더니 벌떡 일어나서 악수를 청하며 ‘내가 해보겠다’는 말을 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Korea는 희망의 나라’라며 “지금도 ‘We Can do’ 정신으로 지도자들을 찾아다닌다”는 임덕규 회장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국위 선양에 앞장서는 일면을 겸손하게 밝히면서 강연을 마쳤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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