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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北 쓰레기 수집해 북한 분석한 日학자

평양, 북-중 국경지대 방문하면서 다양한 쓰레기 수집…박물관 여는 것이 꿈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3-28 오전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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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동안 북한 쓰레기를 수집해 북한사회를 분석해 온 일본인 학자를 미국의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23일 소개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올해 68살의 미야쓰카 도시오 교수는 일본 도쿄 변두리의 사무실에 북한의 쓰레기 더미를 파헤쳐 찾아낸 도자기, 장난감, 담뱃갑, 책, 2013년 달력, 진귀한 책들, 미용기구, 햄버거 포장지, 대동강 맥주, 여자 속옷 등 다양한 북한산 잡화들을 모아놓고 있다.

 VOA는 1990년대 중반 식량배급표는 ‘고난의 행군’ 당시 식량난을 보여주고, 여러 다른 품질의 담뱃갑은 북한에 형편이 다른 여러 계급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일본 야마나시 현의 야마나시가쿠인 대학에서 한국 현대사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한 미야쓰카 교수는 1991년 처음 평양 방문시 북한 당국이 허락한 장소만 방문하는 데 지쳐 새벽에 호텔을 몰래 빠져나와 시내를 둘러보면서 쓰레기에서 인류학적 가치를 느끼고 쓰레기를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미야쓰카 교수는 방북 당시 전화번호부를 입수하려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일본 교수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던 북한 당국자들에 의해 방북을 금지당하자, 1992년부터 북-중 국경지대를 47차례 방문해 정보와 쓰레기를 수집했다. 2012년에는 북-중 접경 지역의 중국 군인들에게 일시적으로 구금돼 심문을 받기도 했다.

 미야쓰카 교수는 지금까지 북한과 관련한 책을 10권 출간했고, 최신 북한 쓰레기 수집물을 공개하는 강연회도 열고 있다. 그의 꿈은 언젠가 자신의 수집물들을 전시할 박물관을 여는 것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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