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열병식에서 등장한 '핵배낭'은 핵배낭 아닌 '다용도 무기'”
‘위성’이라는 이름의 통합무기...폭발물에는 방사능 물질 포함돼
북한이 과거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핵배낭은 소량의 방사능 물질과 유도장치 등이 포함된 다용도 무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핵배낭을 보유한 것처럼 과시했지만 핵배낭이 아닌 ‘위성’이라는 이름의 다용도 무기라는 소식을 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9일 신형 방사포 사격을 위해 양강도 김형권군 ‘황수원저수지’와 인근 생화학무기 실험장에 세웠던 표적속에는 ‘위성’이라 불리는 통합무기의 미사일 유도장치가 부착되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위성’이라는 통합무기는 미사일 유도장치와 전파교란장치, 살상지뢰와 시한폭탄 기능이 합쳐진 다용도의 조립식 무기이다. 하지만, ‘위성’ 통합무기에 들어있는 폭발물에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표적들에는 유도 송신기가 들어있는 ‘위성’ 다용도 무기가 부착되었다”며 “‘위성’ 통합무기의 전파교란 장치는 일정시간 동안 주변의 통신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북한의 군관련 소식통도 “공군 전투비행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이 ‘AN-2’ 항공기에서 낙하산에 ‘위성’ 종합무기를 매달아 투하하는 훈련을 높이 평가했다”며 “‘위성’ 종합무기는 열병식 때 마치 ‘핵배낭’처럼 방사능 표식을 한 채 병사들이 들고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위성’ 종합무기의 무게는 30kg 미만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은 유사시 적후에 침투하는 경보병들에게 분대당 2기씩의 ‘위성’ 종합무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2월부터 해당 군인들에게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군 당국은 교육을 받는 군인들에게 ‘위성’ 종합무기는 절대로 자폭용도가 아니며 시한장치를 이용하면 폭발 전에 적 침투지역에서 얼마든지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2013년 7월 정전협정체결일(북한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군인들이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배낭을 메고 행진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도 이를 등장시켰다.
이와 관련,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배낭에 핵무기를 넣을 수 있을 만큼의 핵무기 소형화기술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해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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