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당원들에게 ‘70일 전투’ 참여 강조...당원들은 미온적"
소식통, "당대회 앞두고, 당원들로부터 더 많은 당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의도로 보여"
북한이 7차 당대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원들에게 ‘70일 전투’에 앞장설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원들의 반응은 매우 미온적인 상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5일 “중앙당에서 당원들이 ‘70일 전투’에 더욱 모범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사상검토를 강화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중앙에서는 ‘70일전투’를 강조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맡겨진 국가대상건설을 제외하고는 막상 특별한 일거리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개인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중앙당의 이 같은 지시가 “당대회를 앞두고 당원들로부터 더 많은 당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0일전투’기간이라지만 전력과 자재난으로 대부분의 공장 기업소는 가동을 멈췄고 일거리가 없는 종업원들은 예전처럼 장마당 개인장사로 돈을 벌어 공장에 바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70일전투’기간 중 공장 기업소의 일부 종업원들은 돌격대를 무어 교대로 건설현장에 나가고 돌격대에서 제외된 종업원들은 개인적으로 당자금을 마련해 바치는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면서 “당원들은 대부분 돈을 바치기로 하고 돌격대에서 빠졌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6일 “소속기관에 당자금을 바칠 여력이 안 되는 종업원들은 대개 돌격대에 들어가 몸으로 때우고 있다”며 “실제로 ‘70일전투’기간에 완공해야 대상건설은 한정돼 있어 모든 종업원이 돌격대에 동원 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초 당원들의 당생활을 재검토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렸다”며 “당원들이 아주 적은 당자금을 바치며 돌격대에서 빠진 다음 개인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앙당이 남은 70일전투 기간에 당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당원들이 더 많은 돈을 바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당자금을 적게 바치거나 당증을 분실한 당원들에 대해서는 대중비판과 출당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식통들은 “당원들이 스스로 탈당하면 사상변질자로 지탄을 받게 되지만 출당조치를 당하면 자연히 당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출당조치를 바라는 당원들도 있다”며 “당원으로써 아무런 혜택도 없이 당의 방침이나 모금에 늘 앞장서야 하는 당원들은 항시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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