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東티모르 간 것처럼 한국 이라크파병 명예로운 일"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7-25 오후 10:43:00
압둘라 2세 요르단王 단독 인터뷰
“한국군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은 한국민의 자녀를 위험한 곳에 보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파병은 오로지 이라크인을 위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파병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도전은 매우 명예로운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25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과 요르단 간 관계는 늘 좋았지만,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은 원하던 수준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내가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고(故) 후세인 왕의 뒤를 이어 지난 1999년 2월 왕위에 오른 압둘라 2세는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수학하며 다진 유창한 영어와 외교력를 토대로 중동 평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많은데.
“국제사회의 비관적인 견해를 이해하지만, 이라크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라크 임시정부의 매우 능력 있는 총리(아야드 알라위)와 훌륭한 장관들이 요르단을 방문했다. 치안 불안으로 인해, 개인적으론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약간 빠른 것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지금 이라크인은 스스로의 생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라크는 중동 지역에서 문명의 요람이며, 막대한 자원과 교육 수준이 높은 인적 자원을 갖고 있어, 이라크 미래에 낙관적이다.”
―한국 내에선 파병 반대 목소리도 높다.
“한국군은 오직 이라크 국민을 위해서, 이라크인들의 미래를 위해서 가는 것이 요르단이 그동안 수많은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보낸 것은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좋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세계는 매우 좁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국 우리에게도 미친다.”
―중동 지역에 존재하는 많은 종교적·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요르단에게 1차적인 문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다. 이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개혁과 안정을 이룰 수가 없다. 이라크는 2차적인 문제다. 3차적인 문제는 침묵하는 다수에 대항하는 ‘시끄러운 소수’인 종교에 기초한 극단주의자들로 인해, 중동이 현재 기로(岐路)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야말로 테러리즘의 충원 토대가 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아시아에서까지 나타나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퇴치할 수는 없다.”
―요르단의 평화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3가지 방향으로 일한다. 중동 평화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밀접하게 협의하며, 또 미국이 분명하게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유지되리라는 정책을 천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유엔으로 구성된 4개 그룹 협의를 통해 중동평화 로드맵을 이끌어내는것이다. 또 나 자신이 선지자 무하마드의 직계손으로서, 요르단은 종교적으로 이단적인 극단주의 테러세력을 비판해 왔다.”
―국왕의 통치 스타일은.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군인으로 살아왔고, 아버지는 내가 요르단을 위해 지도자로서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아버지의 비전(vision)과 내가 판단한 요르단의 도전, 아버지의 염원과 내가 적시한 문제점들이 새 요르단을 이끄는 철학의 기본이 됐다.”
―한국이 테러에 대처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한국은 국제사회의 한 부분이고, 같은 이유로 요르단도 멀리 무슬림도 없는 동(東)티모르의 가장 위험한 곳에 평화유지군을 보냈다. 평화유지 노력은 종교, 거리의 문제가 아니다. 요르단과 한국은 함께 국제적인 의무를 떠안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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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둘라 2세 요르단王 | |
한국을 방문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25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과 요르단 간 관계는 늘 좋았지만,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은 원하던 수준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내가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고(故) 후세인 왕의 뒤를 이어 지난 1999년 2월 왕위에 오른 압둘라 2세는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수학하며 다진 유창한 영어와 외교력를 토대로 중동 평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많은데.
“국제사회의 비관적인 견해를 이해하지만, 이라크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라크 임시정부의 매우 능력 있는 총리(아야드 알라위)와 훌륭한 장관들이 요르단을 방문했다. 치안 불안으로 인해, 개인적으론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약간 빠른 것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지금 이라크인은 스스로의 생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라크는 중동 지역에서 문명의 요람이며, 막대한 자원과 교육 수준이 높은 인적 자원을 갖고 있어, 이라크 미래에 낙관적이다.”
―한국 내에선 파병 반대 목소리도 높다.
“한국군은 오직 이라크 국민을 위해서, 이라크인들의 미래를 위해서 가는 것이 요르단이 그동안 수많은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보낸 것은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좋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세계는 매우 좁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국 우리에게도 미친다.”
―중동 지역에 존재하는 많은 종교적·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요르단에게 1차적인 문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다. 이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개혁과 안정을 이룰 수가 없다. 이라크는 2차적인 문제다. 3차적인 문제는 침묵하는 다수에 대항하는 ‘시끄러운 소수’인 종교에 기초한 극단주의자들로 인해, 중동이 현재 기로(岐路)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야말로 테러리즘의 충원 토대가 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아시아에서까지 나타나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퇴치할 수는 없다.”
―요르단의 평화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3가지 방향으로 일한다. 중동 평화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밀접하게 협의하며, 또 미국이 분명하게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유지되리라는 정책을 천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유엔으로 구성된 4개 그룹 협의를 통해 중동평화 로드맵을 이끌어내는것이다. 또 나 자신이 선지자 무하마드의 직계손으로서, 요르단은 종교적으로 이단적인 극단주의 테러세력을 비판해 왔다.”
―국왕의 통치 스타일은.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군인으로 살아왔고, 아버지는 내가 요르단을 위해 지도자로서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아버지의 비전(vision)과 내가 판단한 요르단의 도전, 아버지의 염원과 내가 적시한 문제점들이 새 요르단을 이끄는 철학의 기본이 됐다.”
―한국이 테러에 대처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한국은 국제사회의 한 부분이고, 같은 이유로 요르단도 멀리 무슬림도 없는 동(東)티모르의 가장 위험한 곳에 평화유지군을 보냈다. 평화유지 노력은 종교, 거리의 문제가 아니다. 요르단과 한국은 함께 국제적인 의무를 떠안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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