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일대에 무수단미사일 전개 … 軍, 발사 가능성 주시
사거리 3∼4천㎞, 태평양 관까지 타격권 … 동해상 항행금지구역 선포여부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1~2기 가량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이 식별됐다"면서 "북한이 20여일 전에 이 미사일을 전개한 이후 아직 철수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계기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북한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며 1~2기 가량 전개된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실전 배치됐으나 엔진 기관 및 동체 길이, 탄두 중량 등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사거리가 3천~4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평양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한미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사거리가 길어서 북한이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하거나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런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을 주연료로 사용하며 30분이면 연료를 모두 주입할 수 있다. 이 연료는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한번 주입하면 1주일가량은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옛 소련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개발한 무수단 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650㎏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비롯한 고폭탄, 화학탄 등을 장착할 수 있다. 현재 50여 기가 실전 배치돼 있다. (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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