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의 허망함을 깨닫길”
핵·미사일 실험 등 무책임한 행보 자제해야 … 사드 한국 배치 움직임엔 반대
몽골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몽골 외무부에서 한 강연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핵·미사일 실험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무책임한 행보를 자제할 것을 기대한다”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희망의 허망함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하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적 정치·경제 활동으로 완전히 복귀하는 것이 스스로의 이익에 부합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주권을 실현하는 조건을 만드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을 겨냥해 “북한의 행동을 동북아 지역의 군비 강화를 위한 부적절하고 비대칭적인 대응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시도도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하며 “동북아 지역을 대결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이 지역의 군비 경쟁을 조장하는 행동과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시도 등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12일 몽골·일본·중국 순방 일정을 앞두고 이들 국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도 “한반도와 유럽으로의 미국 MD 시스템 배치가 역내 전략적 균형을 훼손함으로써 (러-중) 양국의 안보에 실질적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며 “양국이 사드 배치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골 외무부에서 진행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강연은 연합뉴스가 14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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