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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가장 불편한 것 “수면부족이지 말입니다”

국방硏 설문조사…외로움·추위·물 부족, 인권침해는 병사 상호간·병사-부사관 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4-19 오후 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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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가장 힘들고 불편한 사항이 수면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의 취침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 까지지만, '불침번'(1시간~1시간 30분) 근무를 포함한 각종 근무, 작업, 복무 압박감 등으로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경우가 잦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하반기 병사 1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대 근무 중 가장 불편한 점은 수면 부족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21.4%와 14.8%가 수면부족을 꼽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일과 중 교육과 훈련으로 인한 육체적인 피로감과 복무 스트레스, 압박감 등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병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움과 심리적 위축이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10.9%로 뒤를 이었다. 복무기간 동안 사회와 단절됐다는 심리 상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병사들이 세 번째 불편한 점으로 꼽은 것은 추위와 물 부족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난해 설문 조사에서는 9.6%였지만 2013년과 2014년에는 12.6%, 15.8%였다.

 특히 육군 전방 부대에서는 침대·모포·베개 질이 나쁘고 침대의 크기도 작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영에서 인권 침해 행위가 가장 많은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병사 상호 간이란 응답(44.6%)이 가장 많았다. 병사 상호 간의 인권 침해는 지난 2009년 조사 때부터 매년 40%를 상회하고 있다.

 이어 병사와 부사관 사이에서 인권 침해 행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0.3%가 병사-부사관 사이로 응답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병사들이 임무 수행이나 생활 영역에서 가장 많이 접촉하는 대상(병사, 부사관) 간에 인권 침해 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병영 관리에 있어서 병사집단 내 관계 형성과 병사-부사관 임무수행 간 갈등 측면에 대한 연구와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병영 인권 침해 행위 중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구타, 가혹 행위, 성추행, 성희롱 등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군이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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