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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모든 형태의 북한 여행 피하라” 경고

북한여행경보 “부당하게 가혹한 처벌 받을 위험 있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5-17 오후 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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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가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형태의 북한 여행을 피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국무부는 16일 갱신한 북한여행경보에서 북한은 미국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도 부당하게 가혹한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0년 간 적어도 14명의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됐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은 개인적으로 방문한 사람들 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의 일원으로 방문한 사람들도 억류했다고 설명하면서, 단체 관광객의 일원이거나 관광 안내원을 이용해도 북한 당국의 체포나 구금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업체들이 미국 시민의 억류를 방지하거나 억류 미국인을 석방시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이 같은 북한여행경보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들어가기로 결정할 경우 사생활 보호의 예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특히, USB 드라이브나 CR롬, DVD,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등 모든 전자장비는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서, 북한 정권이나 지도자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매체를 소지하는 것은 장기간의 노동교화형과 무거운 벌금으로 처벌되는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무부는 북한에서는 김정은 뿐 아니라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대한 무례한 언행과 종교활동이나 개종행위,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정치 활동, 승인받지 않은 장소에서의 사진 촬영, 허가 받지 않은 주민들과의 대화와 환전, 물건 구입 등도 모두 범죄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는 2명의 미국인이 구금돼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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