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당초계획에 없던 포병연대 포함
2여단 外 17야전포병연대 추가 차출, 전력 공백·미군 조기철수 논란 부를듯
주한미군이 미 2사단 예하 2여단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 2여단이 아닌 미 8군과 2사단 포병여단 소속의 M-1A1 ‘에이브럼스’ 전차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수십 대 등 유사시 지상전투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장비도 철수시켜 이라크에 투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측이 이라크 차출 계획을 우리측에 통보한 부대는 2여단뿐이어서 미 8군과 포병여단 소속 일부 장비·병력의 이라크 차출은 전력공백 및 주한미군 조기철수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2여단이 이라크에 투입되더라도 병력 위주로 철수할 것이며 주요 장비는 대부분 한반도에 남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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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중인 M-1A1 '에이브럼스' 전차 |
군 소식통은 28일 “주한미군은 다음달 중 2여단 병력의 이라크 투입에 앞서 각종 장비를 부산항으로 옮겼으며 지난주 화물선 2척에 이들 장비를 싣는 선적 작업을 마친 뒤 현재 화물선들이 이라크로 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라크로 이동 중인 장비엔 2여단 소속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은 물론 2여단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M-1A1전차, ‘팔라딘’ 자주포 수십대(문)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로 이동 중인 M-1A1전차들이 미 8군 예하 제7기병연대 제4대대 항공·기갑수색대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2사단 주력부대인 1여단 소속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소식통은 “7기병연대 4대대 소속 OH-58D 정찰헬기들도 이미 이라크로 차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140여대의 M-1A1전차와 30여문의 ‘팔라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라크에 투입되는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 1일부터 18일간 밤낮으로 의정부 등 경기 북부 2사단 기지에서 부산항까지 467km를 철도와 도로를 통해 200회를 오가며 1800여대의 전차와 트럭, 다른 장비들을 옮기는 주한미군 사상 최대 규모의 수송작전을 벌였다.
이 수송작전에 따라 지상군의 주요 전투장비인 M-2 브래들리 전투차량과 에이브럼스 전차, 탱크 1천800여대 등이 지난주 말 이미 한국을 빠져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알려진 2여단 병력 3천600명만 이라크로 차출된다는 당초 계획이 변경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확인하듯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29일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되는 주한미군 병력은 미2사단 2여단 외에 '스틸 대대'(Steel Battallion)로 불리는 17야전포병연대 2대대 3개중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팬트 대대장은 "우리는 여전히 포병이지만 임무에 변화가 생겼다"며 "포병중대를 보병으로 변환하는 것은 가장 급격한 임무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틸대대는 현재 기본 포병 훈련과 함께 부대 전개술, 저격술, 시가전, 봉쇄.수색 작전 등 보병 전술을 훈련을 받고 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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