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위부, 대북 송금 장부 입수해 관련자 600여명 조사"
자유북한방송, 대북 소식통 인용 보도..."조사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5-24 오후 5:50:15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의 대북 송금 장부가 북한 공안기관에 발각돼 관련자 600여명이 조사를 받았다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생활하며 대북 송금 중개인 역할을 했던 김모씨는 업무상 중국에 방문했다가, 갑자기 탈북을 결심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계획된 탈북이 아니었기에 김씨가 관리해 오던 대북 송금 자료는 그대로 북한에 남은 상태였고, 김씨의 탈북 사실을 확인한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씨의 집을 수색해 장롱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이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이 장부에는 대북 송금과 관련 있는 탈북민 이름과 전화번호, 북한 내 송금받은 가족 이름과 주소, 액수, 날짜 등 개인정보가 적혀 있어, 보위부와 인민보안부는 이를 토대로 합동 조사단을 만들어 조사와 체포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유북한방송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명단(조사대상)엔 탈북자 가족뿐만 아니라 보위원, 보안원, 돈주에 당 간부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는 전국적 범위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 소식을 남쪽에 알려 피해를 축소시켜야 한다. 지금 무산군에서만도 하루에 열 명 정도 씩 보위부에 끌려가고 있고, 전국적인 조사 대상이 600여명이나 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남조선과의 연계를 부정하고 있고, 따라서 구속자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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