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윤국방 차량경호 중단 지시로 긴장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8-03 오후 1:22:23
윤광웅 국방장관이 도심에서 차량 이동시 경호차량을 붙이지 말도록 최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량과 인력을 편법으로 운영해온 군 간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그동안 국방장관이 청사 외부로 이동할 때마다 따라붙는 경호차량이 권위주의적이고 고압적인 인상을 시민들에게 줄 우려가 있다며 윤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 직후 차량경호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호차량이 따라붙는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들은 매우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속상관인 국방장관이 군의 형식주의와 권위주의의 외투를 벗어던지기 위해 경호차량을 마다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경호차량을 계속 사용한다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관용차량과 운전병을 편법으로 운용하거나 사적으로 이용해온 상당수 영관급 장교들은 당장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극도로 몸조심을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군정권과 군령권을 갖고 있는 국방장관이 테러 등의 공격으로 변고가 생긴다면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호차량 수행은 종전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군내 시각도 적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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