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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수립前 한국사' 홈피서 삭제

Written by. 한영숙   입력 : 2004-08-06 오전 8: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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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실태파악하려던 한나라당 의원들에 방문비자 안내 줘

 
  ▲ 중국 정부는 외교부홈페이지에서 한국역사를 다루면서 지난 4월 22일 '고구려'대목을 삭제했다가 ,한국 정부가 항의하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한국 고대사와 근대사 부분을 전면 삭제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외교부 홈페이지(www.fmprc.gov.cn) ‘한국개황’란의 고대사 부분 중 ‘고구려’를 삭제한 것과 관련, 이를 복원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역사기술 전부분을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고,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기로 결정해 한·중(韓·中) 간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외교마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현장 등을 방문하려던 한나라당내 의원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이하 발전연)’가 주한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파장은 더 커질 조짐이다.

발전연 소속 의원 10여명은 광복 59주년을 기념해 6~9일 중국 지안시의 고구려유적현장과 독립운동 근거지인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백두산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6일 오전까지도 비자가 나오지 않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중국측의 비자발급 거부를 놓고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발전연에 속해 있는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2주 전쯤 중국 대사관에 관광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연히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젯 밤 연구회 사무실로부터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짐작컨대 지안시의 고구려사 유적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일정이 들어있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구려사 왜곡문제 때문이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로서는 일정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 4월 자신들의 홈페이지 ‘한국개황’란의 ‘한국은 서기 1세기 전후 한반도 북부 일부에서 출현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 등으로 분할된 정권이었다’는 내용 중 ‘고구려’란 석자를 삭제한 것을 지난 7월 초순 발견, 중국 정부측에 원상회복을 요구해왔었다.

그러나 이런 우리정부의 요구에 대해 중국정부는 아예 48년 우리 정부수립이전의 역사를 모두 삭제하는 것으로, 우리측의 원상회복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임나일본부설을 소개하고 있는 일본과 북한의 역사기술부분도 현대사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 고구려사 문제 일지

▲ 1996년. 중국 사회과학원 핵심 연구과제로 동북공정 지정


▲ 2002년 2월. ‘동북공정’ 시작,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본격화


▲ 2003년 6월. 중국 광명일보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 정권”이라는 내용의 논문 실음


▲ 2004년 2월13~15일.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한국 방문, 고구려사 문제는 민간차원 학술문제로 해결하기로 합의


▲ 2004년 4월1일. 정부 고구려연구재단 출범


▲ 2004년 4월2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삭제


▲ 2004년 7월1일. 고구려 문화유산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


▲ 2004년 7월2일. 신화통신, 고구려를 중국 지방정권으로 보도


▲ 2004년 7월14일. 외교통상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가 한반도 구성 정권에서 삭제된 사실 발견하고 주한 중국대사 불러 복원 요구


▲ 2004년 7월16일. 한국 정부 차원 고구려사 관련 실무대책협의회 구성


▲ 2004년 8월2일. 방한한 중국 닝푸쿠이 한반도 담당 대사에게 정부 우려 전달


▲ 2004년 8월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한국 고대사 부분 삭제


▲ 2004년 8월5~7일. 외교부 박준우 아태국장 방중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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